아이폰 케이스를 바꿨다. 안드로이드가 따라왔다?
iOS와 안드로이드, 둘 다 한번에 사용할 수는 없을까? 둘을 동시에 사용하려는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 되었지만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준 제품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용 케이스는 조금 색다릅니다. 그만큼 기대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를 품은 아이폰 케이스 EYE를 소개해드립니다.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모두 품고 있는 케이스
5인치 FHD(Full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가진 EYE는 분명 아이폰용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만 씌우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스펙에 대한 이야기는 명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용 케이스라는 것을 떠올려보면 높은 AP의 퍼포먼스보다 보조적인 사용법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EYE는 그런 의미에서 꽤 괜찮은 활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선 2,8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의 보조배터리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를 구동하기 위한 배터리도 있겠지만 아이폰과 배터리를 공유하기도 하니 보조 배터리의 의미만으로도 케이스의 좋은 역할을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USIM도 듀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 부족했던 듀얼 유심의 역할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거나 해외에서 듀얼 유심을 사용하고 싶을 때 폰을 굳이 두 개 준비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에서 아쉬웠던 몇몇 기능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NFC와 IR센서 등입니다. 물론 아이폰 자체에서 활용하는게 것이 아니라 EYE에서 이용하는 것이지만 하나의 폰을 들고 다니면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꽤 매력적입니다. 거기다 아이폰7 이용자라면 3.5mm 오디오잭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놓치면 안될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고속 충전은 아닌 듯 보이지만 그래도 별도의 장치없이 케이스를 씌우고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편리해질 듯 합니다. 배터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죠.
EYE는 셀카를 찍을 때는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면의 부족한 화소나 카메라보다 후면의 좋은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누가의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을 이용해서 후면을 편리하게 꾸밀 수 있기도 합니다.
킥스타터(바로가기)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와이파이 버전은 119달러, 네트워크 버전은 129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배송은 8월과 9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EYE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의 퍼포먼스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이 가지는 NFC나 기능의 확장에서는 꽤 괜찮은 부분들이 보이는군요.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면서 몇몇 기능들을 확장해서 보조로 활용한다는 의미로는 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왜인지 적과의 동침 같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꽤 어울리는 조합으로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