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통합리모컨으로 사용한다?

편리함을 위한 다양한 기계와 함께 늘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리모컨. 하나만 사용할 때는 편리하지만 기계들이 늘어나면서 거실 탁자는 온통 리모컨 천지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모든 기계의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다면? 아이폰 3.5mm 이어폰잭을 이용해 이런 생각을 실현한 제품이 있습니다. riimo를 소개해드립니다.

아이폰에 IR 센서를 추가하다

사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LG 스마트폰은 Q리모트를 통해 이미 지원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IR센서가 기본으로 내장되어야 가능합니다.

사진은 IR 센서가 노출된 경우, 가려둔 경우, 스마트폰에 적용된 예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IR 센서 이미지가 있으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종류별로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

IR 센서(Infrared Ray Sensor)는 적외선 센서라는 의미로 일반 리모컨에서 많이 사용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부품입니다. 리모컨을 이용할 때 IR센서에 빛이 들어오며 적외선으로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죠. (사실 적외선이기 때문에 빛은 필요하지 않고 작동한다는 인지용으로 사용됩니다.)

 

다양한 제품이 등장함에 따라 서로 겹치지 않는 적외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구분합니다. 통합리모컨이나 riimo는 이런 주파수를 손쉽게 변경하여 해당 기기에 필요한 적외선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죠.

riimo는 3.5mm 이어폰잭을 활용한 IR 센서 액세서리입니다. 작고 단순한 구조로 이어폰잭을 막아주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터리 걱정도 없습니다.

riimo는 IR 센서를 활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통합리모컨이 티비와 셋탑박스 정도를 커버한다면 riimo는 에어컨은 물론 더 많은 기기에 활용할 수 있죠.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과 가정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역 대합실이나 음식점 TV들도 IR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조절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테스트만 해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통합리모컨을 사용해 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IR센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기를 등록하고 활용하는 UI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얼마나 손쉽게 기기에 접근하고 편리하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죠. riimo는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기기에 따른 구분과 단계를 잘 나누어두고 있습니다.

riimo는 현재 iOS 디바이스에서만 동작합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폰7은 이어폰잭이 없어서 아쉽게도 riimo를 사용하지 못하겠군요. 그래도 다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3.5mm 이어폰잭을 이용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라디오용으로 사용하는 아이폰5에 새로운 사용법을 더해줘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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