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만으로 손쉽게 기기를 조작하는 bixi
맛있는 IT
엄청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도 좋지만, 때로는 단순해도 꼭 필요한 기능을 도와주는 기기도 필요합니다. 빅시(bixi)가 바로 그렇습니다. 손짓(gesture)에 따라 단순한 명령을 전달하는 정도지만, 의외로 많은 상황에서 편리합니다. 제스쳐 입력 방식의 제품도 있었지만 어깨에 힘을 빼고 단순화한 빅시의 장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능보다 편리한 상황에 집중
빅시는 독특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아닙니다. 빅시 위에서 손짓하면 관련된 단순 기능만을 수행할 뿐입니다. 그것도 스스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손짓을 스마트폰에 넘겨 해당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줍니다.
빅시는 7가지 손짓을 인식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7가지 명령을 구분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사실 7가지의 명령까지 사용할 앱이나 환경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필요한 기능은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해 제스쳐와 기능을 손쉽게 연결해주기만 하면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아서 스마트폰 조작이 불편한 상황을 채워줍니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용해지는 입력도구가 됩니다.
빅시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기능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기 힘든 상황을 떠올려보면 쉽습니다. 저도 운전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음성으로 많이 이용한다지만 빅시가 훨씬 유용해 보입니다. 그리고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할 듯합니다.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등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며 카메라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니 말이죠.
책을 읽거나 PPT를 조작하거나 음악, 동영상과 관련된 앱에서 활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동작이 중심이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있는 앱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조절이 필요한 조명에서의 활용도 좋습니다.
현재 인디에고고(바로가기)에서 펀딩 중이고 79$ 패키지부터 펀딩이 가능합니다. 이미 펀딩에는 성공했기 때문에 2017년 3월 배송 예정입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입력 도구들
제스쳐로 입력하는 기기를 초기에 선보였고 상당히 복잡한 기능까지 가능한 립모션(Leap Motion)입니다. 다중입력과 입체적인 입력도 가능해서 기대를 많이 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활용에서는 케이블 연결의 단점과 지원 앱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VR용 입력 도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MYO입니다. 팔뚝에 착용하는 밴드형입니다. 작동원리는 MYO의 위치와 팔뚝 근육의 움직임을 읽어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재미있어 보이지만 실제 활용할만한 상황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디자인이 조금 바뀐 상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