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과 허리 자세를 교정해줄 UPRIGHT GO
컴퓨터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거북목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손목부터 허리까지 만성 고통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병원도 오래 다녀봤지만 모니터를 높이고 자세에 신경을 쓰면서 나아졌습니다. 주변에도 권하지만 혼자서 실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의 힘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거북목과 허리 자세를 교정해줄 업라이트 고(UPRIGHT GO)입니다.
의지를 일깨워주는 UPRIGHT GO
거북목이나 허리의 통증은 자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향해 몸이 점점 기울어 가는 것이죠.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책상에 체중을 걸치는 자세가 나오면서 앞으로 기울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자세에 대한 자각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체중을 실어서 걸치는 자세에 익숙해진다는 것입니다.
모니터를 높이고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치등을 바른 자세가 될 수 있도록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세에 대한 자각입니다. 몸이 컴퓨터를 향해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계속해서 자세를 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걸 자꾸 까먹게 됩니다.
UPRIGHT GO는 특별한 치료나 직접적인 치료를 하는 기기가 아닙니다. 좋지 않은 자세를 알려줄 뿐이죠. 거북목이나 꾸부정한 자세가 되면 UPRIGHT GO가 진동을 하면서 자세에 대한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죠.
UPRIGHT GO를 켜고 등에 붙여주면 됩니다. 셔츠나 옷에 숨길 수 있으니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작동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트레이닝 모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세에 신경을 쓰며 교정을 해본 경험으로는 근육들을 다시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정을 시작해보면 자세를 유지하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잠깐 자세를 펴도 다시 꾸부정한 자세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간을 늘려가며 의식적으로 근육을 훈련 시키는게 중요합니다. UPRIGHT GO는 자세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자세 교정 훈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고 조금씩 훈련하기 좋습니다.
스스로 자세에 대한 자각과 의식적으로 자세를 유지만 해도 의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UPRIGHT GO에 따르면 2주만 잘 훈련해도 목과 허리의 통증을 거의 없애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제작사 측의 자료이고 개인차가 있으니 결과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효과는 기대가 됩니다.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에 성공했고 현재는 업라이트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가격은 $79이고 2017년 9월에 배송 예정입니다.
기술과 건강, 접점을 찾아가는 중
바뀌어가는 기술을 살펴보면서 놓치지 않는 분야가 건강입니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스마트 기기들이지만 의외로 자세나 건강에는 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운동을 도와주는 트래커부터 모니터링 도구 등의 분야에서는 조금씩 실질적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살펴 본 수면장애를 도와주는 Circadia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UPRIGHT GO도 실제로 자세를 바르게 만들어주는 기능은 아닙니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쌓아 사용자가 자각하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입니다. 별 것 아닌 듯 느껴질 수 있지만 자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것과 알고 노력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기기로 망가진 자세나 몸을 스마트 기기로 다시 되돌린다는게 조금 아이러니 하지만 조금씩 기술이 건강을 향하고 있고 좋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기술과 제품이 일상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