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심수련-나애교 스타일링 탐구...메이크업부터 패션까지
SBS '펜트하우스2'가 지난 27일 12회에서 시청률 29.2%를 기록하며, 범접할 수 없는 위치를 입증했다. 펜트하우스 2는 지난 펜트하우스 1에 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보이며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드라마가 주목 받는 만큼 드라마 등장인물들의 패션과 스타일링도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시즌 1에서 심수련으로 극을 이끌어가더니 시즌 2에서는 나애교로 변신한 이지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지아가 맡은 심수련 역과 나애교 역의 충격적인 첫등장 씬의 패션을 비교해본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 |
SBS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펜트하우스1'에서 심수련 역을 연기한 이지아. [사진=SBS '펜트하우스'] |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시즌 1에서는 심수련 역을, 시즌 2에서는 나애교 역을 맡았다.
심수련은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랐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성품이 온화하고 사랑에 있어선 저돌적으로 변하는 매력적인 여자다.
그런 그녀에게 완벽과 최고만을 추구하는 주단태와의 결혼생활은 숨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위해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 본인의 행복을 포기한 채 펜트하우스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 온지 꽤 오래됐다.
'펜트하우스2'에서 나애교로 변신한 이지아. [사진=SBS '펜트하우스2'] |
미스터리한 인물로 첫 등장하며 충격을 준 나애교는 석훈, 석경의 생모이자 주단태의 사업 파트너다. 사기의 여왕이자 만능재주꾼으로 뛰어난 화술과 담대한 성격으로 한 순간에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주단태를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다. 상류층, 고위간부 할 것 없이 그가 원하는 정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단태에게 건네줬다. 지금의 주단태를 만들어놓은 일등공신이지만 늘 심수련에게 가려져 살아온 가짜인생. 그녀의 자리를 넘봤지만 가질 수 없었기에 그녀를 동경하고 원망해왔다.
분위기부터 성격까지 전부 다른 두 캐릭터의 패션을 비교해본다.
'펜트하우스1' 심수련 패션 [사진= SBS '펜트하우스', 스톤헨지, 조르쥬 차크라, 지미추 제공] |
펜트하우스1에서 이지아는 심수련으로 분해 1화에서 충격적인 서막을 연다. 심수련(이지아)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드레스를 갖춰입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엘리베이터에서 민설아(조수민)의 추락을 목격한다.
그 때 파티에 가기위해 입었던 착장이 화제가 됐다.
피치 빛의 드레스는 우아한 심수련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고, 페더장식이 포인트인 클러치는 파티룩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드레스는 조르쥬 차크라 제품, 클러치는 지미추 제품이다.
파티에 화사하게 빛나는 주얼리도 빠질 수 없다. 목걸이 두개를 레이어드해 트렌디하게 표현. 피치 컬러의 드레스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로즈골드 빛의 귀걸이를 착용해주었다. 주얼리는 모두 스톤헨지 제품.
'펜트하우스2' 나애교 패션 [사진= SBS '펜트하우스2', 앨리스 앤 올리비아, 루이비통, 프레드 제공] |
한편, 시즌 2에서 나애교 역으로 변신한 이지아는 심수련 역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펜트하우스2' 모든 회차 중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나애교의 첫 등장씬이었다. 심수련(이지아)과 똑같은 얼굴의 여자가 펜트하우스에 나타나 주단태(엄기준)에게 키스를 하는 돌발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장면. 더욱이 나애교는 심수련과 180도 다른 외양과 분위기, 태도로 "잘 지냈어? 오랜만이다 주단태?"라고 말을 건네 의문의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 때 입은 옷은 올리브 컬러의 레더 원피스로 앨리스 앤 올리비아 제품이다. 레더 소재로 시크함과 과감한 느낌을 모두 살렸다. 또한, 웨이스트 벨트를 활용한 페미닌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앵클 부츠까지 신어주면 나애교로 완벽 변신. 앵클 부츠는 루이비통 제품이다.
룩에 분위기를 더해주는 다양한 주얼리도 착용했다. 프레드의 프리티 우먼 컬렉션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팔찌도 두 개를 레이어드 해서 착용, 한 팔에만 약 4000만 원대 주얼리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시즌 1에서 청순하고 누드계열의 색조를 사용한 메이크업에 긴머리를 보인 것과 달리 시즌 2에서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단발로 변신해 이미지에 큰 변화를 주었다. 또한, 심수련은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었지만 나애교는 좀 더 과감하고 트렌디한 룩을 선택했다.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