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xxxx로 시작하는 계좌는 거르세요" 중고거래 시 꼭 걸러야 할 계좌번호 앞자리 3가지
출처 : 연합뉴스 |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개인 간의 중고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의 74.3%가 중고 상품 구매 시 사기 거래 가능성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편 최근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패션 예술 단상하는 미술가 김재훈’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거래 및 이체 때 의심해봐야 할 계좌 앞번호’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글에서는 주의해야 될 세 가지 계좌번호 유형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중고거래가 대부분 계좌이체를 이용한 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출처 : 네이버 |
첫 번째로 주의해야 될 계좌 번호는 ‘3355’로 시작되는 카카오뱅크 계좌입니다. 이는 카카오뱅크 가상계좌로, 포털에서 사기 계좌 검색 및 사기 후기 등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패턴입니다.
출처 : 네이버 |
두 번째도 역시 카카오뱅크 계좌인데요. ‘7777’로 시작하는 카카오뱅크 계좌는 미성년자 전용 계좌로 만 14세부터 18세로 제한됩니다.
그런데 가상계좌 중 미성년자 계좌에서 사기가 적발된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되는 계좌번호로 손꼽혔습니다. 본인 인증을 철저히 거친 성인의 카카오뱅크 계좌번호는 ‘3333’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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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562’ 혹은 ‘270’으로 시작되는 신한은행 가상계좌 번호를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신한 가상계좌는 개인 발급이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개수가 적기 때문에, 이 계좌로 이체를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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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3가지 패턴과 덧붙여 “가장 중요한 방법은 직거래를 하거나 수수료가 들어가더라도 안전거래를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판매글에 첨부된 하이퍼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않기도 당부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
한편,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4년 202억 1,500만 원이었던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3,606억여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504억 7,4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고, 특히 지난해에만 총피해액의 55%가 발생했습니다.
출처 : 서울경제 |
즉, 경찰청 집계 이래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또한 금감원이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5대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계좌 지급정지 현황’에 따르면 사기에 이용돼 지급이 정지된 계좌는 지난해 말 2만 7957개에서 올해는 5월까지만 1만 2739개이며 연말까지 3만 개를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출처 : 중고나라 |
이와 관련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고객 관리 전문 자회사 당근서비스 신지영 대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중고거래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온라인 사기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에 준하는 통신사기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계좌지급정지 등 (피해자 보호)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대표는 또 “현장에서 보면 집단, 조직적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문제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루트가 없다”며 “만약 업체들이 신고할 수 있는 루트가 있다고 하면 조금은 더 큰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