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호적에서 지울때 정말.." '조유리♥'김재우, 출산 2주 만에 떠난 아들 떠올리며 오열
출처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인스타그램 |
코미디언 김재우가 태어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내 탓인 것만 같았다”고 털어놨다.
“내 탓 같았다”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1월 9일 김재우와 그의 아내 조유리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 받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가슴 아픈 얘기를 꺼냈습니다. 김재우는 “살면서 안 좋은 일도 일어나지 않냐”며 “결혼 5년 만에 소중한 존재가 찾아왔는데, 출산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과거 아들을 잃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김재우는 2013년 은행원 조유리와 결혼해 2018년 10월 아들을 얻었으나, 아이는 출산 2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재우는 “장인어른이 특전사 출신”이라며 “아내가 그 피를 이어받아 유독 건강했다. 근데 이 친구가 산후조리를 하나도 못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이어 그는 “아내가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게 산모의 안정이었다”며 “제오아절개 수술 후 적어도 3주는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아내는 수술하자마자 아들의 병간호를 해야 했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옆에서 볼 때 (아내가) 정말 24시간 내내 못 잤다”며 “자기 건강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존재가 있었던 거다. 그 모습을 보며 (이 상황이) 제 탓인 것만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재우는 “아들이 아내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서도 “우린 힘을 내기로 했고 아들은 태어났다. 결국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김재우는 ‘아이를 떠나 보냈다는 일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에 “애석하게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이를 호적에서 지우는 것부터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 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조유리 역시 상당한 아픔을 견뎌야 했습니다. 김재우는 “산후조리를 못하고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치료를 안 받고 자신을 놔버렸다. 아픈 몸을 방치했다가 병원에서 ‘여든 노인의 몸 상태와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건강에 대한 경고를 받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조유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에 몸을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휘기도 했었다며, 이후 아무리 운동하고 노력해도 예전 몸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내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