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짐 존스 음성 이어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 발언 논란
방탄소년단 2018AAA 슈가(BTS)./사진=김휘선 기자 |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인용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믹스테이프와 관련한 슈가의 발언까지 물의를 빚고 있다.
슈가는 지난달 29일 브이앱 방송에서 믹스테이프 출시는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방송에서 슈가는 "원래 믹스테이프 수록곡은 8곡으로 '대취타'와 'Interlude'는 예정에 없었다"며 "10곡을 꼭 채워서 (믹스테이프를)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가져다준 행운, 코로나 때문이 아닌 코로나 덕분에"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료진분들 고생하고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나" "방탄소년단이라는 위치에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너무 경솔하다" "누구는 코로나 때문에 목숨을 잃고, 일상도 잃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이득을 봤다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같은 그룹 멤버인 정국이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와 함께 지난 4월25일 이태원에 위치한 음식점과 유흥주점 2곳을 방문해 질타를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 슈가는 해당 믹스테이프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에 신도 91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자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을 삽입해 큰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만 고려해 선정했다"며 "문제점을 확인한 뒤 즉각 삭제하고 재발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