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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미스코리아 출전비 500만원, 화장실+목욕탕 청소로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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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함소원이 20살에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기 위해 오래된 건물 화장실 청소에 목욕탕 청소 일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절친의 부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대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에게 속성으로 아르바이트 일을 배운 진화는 첫 손님을 무사히 받으며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몰려오자 당황했고, 결국 진화는 1만5000원 정도의 금액을 잘못 계산해 손해를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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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이를 지켜보던 함소원은 과거 미스코리아 출전비를 벌기 위해 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놨다.


함소원은 "미스코리아에 나가려면 돈이 든다. 미용실에 갔더니 500만 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첫 학기 휴학하고 1년 간 돈 벌어서 미스코리아에 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소원은 "아이스크림 가게와 커피숍 아르바이트 등 다해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깨지더라. 이걸로는 500만원을 벌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건물 청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25층 건물이었는데 화장실만 완공된 상태였다. 건물의 모든 층 화장실만 맡아서 했다. 그곳을 다 닦았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그 아르바이트의 장점은 다른 일이 가능한 거였다. 거기를 닦고 목욕탕 청소도 다녔다"며 "지금도 시터 이모가 계시지만 화장실, 개수대 닦는 건 제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경험으로 지금도 화장실 청소는 이모님보다 내가 더 잘한다"며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없다. 그때 모으려던 500만 원 보다 더 벌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함소원의 말에 MC 박명수는 "대단하다. 열심히 살았다. 돈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것 같다. 돈 때문에 욕먹은 거 다 만회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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