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라 "홈쇼핑 매출 1조5000억 올렸다…난 그냥 월급 받는다"
/사진=MBN '더 먹고 가' 방송 화면 캡처 |
방송인 최유라가 자신이 올린 홈쇼핑 매출과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는 최유라가 출연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의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라는 자신이 올린 놀라운 홈쇼핑 매출에 대해 털어놨다.
강호동은 최유라에게 "라디오 방송을 30년을 하다가 홈쇼핑으로 간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최유라는 "주변에서 넌 살림을 잘하잖아. 홈쇼핑 해보라고 하더라. 생각하다 그냥 던졌는데 홈쇼핑에서 그걸 받더라"라고 회상했다. 홈쇼핑 회사에서 자신의 몸값 제안을 받아줘 입문하게 된 것.
최유라가 올린 홈쇼핑 총 매출은 1조5000억원이라고.
황제성이 "홈쇼핑에서 세운 매출이 1조5000억원이라는데 인센티브는 얼마나 받았냐"고 묻자 최유라는 "(매출이) 그렇다고 하더라. 제 수익은 아니다. 전 그냥 월급 받는다"며 "어떤 분들은 제가 1조5000억을 번 줄 알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최유라는 매출의 비결에 대해 "나는 홈쇼핑에서 오프닝을 한다. 방송처럼 한다. 제작진들이 미친다. 20분 정도 지나면 오히려 시청자가 상품의 가격과 구성을 물어본다. 요즘은 PD가 그러려니 한다"고 고백했다.
최유라의 말에 임지호 셰프는 "살아가는 이야기. 그게 최고의 마케팅이다. 우리를 먼저 녹여내고 보듬어주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물건으로 이어지는게 사람들을 이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MBC 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이끌어온 최유라는 라디오 방송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최유라는 "(라디오 방송) 30년을 하니까 좀 쉬고 싶었다. 라디오 밖에서 나를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만 두고 뒤를 이어 내 시간에 DJ를 하는 사람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다. 미련이 1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그만 둔 뒤 시장을 매일 오후 4시에 갔다. 늘 라디오를 하던 시간이다. 30년만에 처음으로 친구를 오후 4시에 만났다. 한 달을 매일 그렇게 살았다. 라디오 그만둘 때도 주변에 라디오 시간에 나가서 시장볼 거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