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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결혼 8년 만 이혼, 남편 불륜 탓?…"재산 분할만 6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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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쯔이(장자이). /로이터=뉴스1

배우 장쯔이(44)가 가수인 남편 왕펑(52)과 이혼했다.


지난 23일 장쯔이와 왕펑은 각자 웨이보를 통해 "신중한 고려와 상의 끝에 저희는 결혼 8년 만에 결혼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함께 훌륭한 결혼 생활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이 없으며, 이혼하더라도 상대를 저버리거나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내린 결정이니 여러분들이 이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2015년 5월 왕펑과 홍콩에서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마친 뒤, 같은 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딸을 낳았으며 2020년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아들을 낳았다.


두 사람이 이혼하면서 딸은 왕펑이, 아들은 장쯔이가 각각 양육하기로 결정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앞으로도 우리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동행할 것이다. 아이들의 가장 신뢰받는 부모로 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후에는 이 일과 관련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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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쯔이(왼쪽), 가수 왕펑./사진=웨이보 캡처

앞서 지난달 두 사람의 이혼설이 불거진 바 있다. 왕펑의 외도때문에 두 사람이 이혼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배우 류이페이(劉一飛)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며 "이미 이혼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시 류이페이는 "장쯔이 왕펑 부부의 재산 총 35억 위안(한화 약 6500억원) 중 왕펑이 28억 위안(약 5200억원), 장쯔이가 7억 위안(약 1300억원)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자녀 양육권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집으로 가는 길'(2000) '와호장룡'(2000) '러시아워2'(2001)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세계적 거장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2013)로 국내·외 12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다.


왕펑은 '봄날에' 등의 히트곡을 배출한 중국의 국민 가수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중국의 임재범'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수조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도 잘 알려진 왕펑은 장쯔이와 결혼 전 2번 이혼한 바 있다.


왕펑은 첫 번째 부인인 방송인 겸 모델 지단과 무대 위 프러포즈로 2002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2004년 미성년자였던 16살 연하의 모델 거후이제와 만나 딸을 얻었지만 정식 혼인은 하지 않고 2006년 헤어졌다.


왕펑은 2007년 배우 캉줘루를 만나 201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2012년 딸을 얻었으나 2013년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해 이후 법원에서 협의 절차를 밟았다. 두 사람의 이혼 배경에는 왕펑과 장쯔이의 불륜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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