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이 노래 반응 없어 가수 접었는데"…7년만에 '대박' 어떻게?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캡처 |
가수 임주리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역주행 인기에 대해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귀 호강 OST'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주리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MC 붐은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 대해 "최민수, 고현정, 고소영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한 번에 나온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51.6%였다"고 소개했고, MC 장민호는 "1994년 백상예술대상 대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까지 싹쓸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주리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며 등장했고, 구성진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캡처 |
장민호는 "너무 귀하게 모셨다"며 임주리를 소개했고, 붐은 "목소리가 어쩜 이렇게 아름다우시냐. 임주리씨만의 목소리가 있다"며 감탄했다.
장민호가 "저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OST인 줄 몰랐다"고 하자 임주리는 "김혜자 선생님이 부르시기도 했고. 그때 많이 히트됐었다"고 말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배우 김혜자가 애환을 담아 부른 곡으로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주리는 "사연이 만만치 않다. 이 노래가 7년 만에 히트했다. (노래 발매 당시) 반응이 별로 없어서 '나는 노래가 안 맞나' 하는 생각에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에 갔는데, 가수가 부재중인 상황에 히트했다"고 했다.
이에 붐은 "요즘 말로 역주행이다"라며 놀랐고, 임주리는 "12월에 밥상까지 상이란 상은 다 받았다. 상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임주리는 1979년 앨범 '야 곰례야/이대로 떠나렵니다'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이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