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난 절대 청와대 안 갈 것"…대선 불출마 재차 강조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질 치아 나갈 정도"
유 "안 그래도 치아가 안 좋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웃음 짓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차기 대선 불출마를 재차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난 절대 (청와대에)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정태호 일자리수석비서관과 청와대 근무 환경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해당 발언이 나왔다. 유 이사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치아 6개를 어떻게 했다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민정수석비서관을 하면서 치아가 다 망가졌다고 하는데 청와대 일자리의 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정 수석이 "질적인 부분에선 C나 D쯤 될 것 같다. 치아가 나갈 정도니까"라고 답하자 유 이사장은 "난 절대 안갈 것이다. 안 그래도 치아가 안 좋은데"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름이 계속 포함될 전망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가 대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는 유 이사장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다. 유 이사장은 14일 여심위에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명단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공문을 제출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7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고칠레오' 편을 통해 "(대통령이) 안 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며 정계 복귀설을 일축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