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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아들도 못알아봐" 안면인식장애 얼마나 심하길래…

머니투데이

배우 오정세/사진제공=tvN

배우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안면실인증)를 고백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스타들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오정세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출연한 연예부 기자는 "오정세가 하루는 촬영을 하는데 대기실에서 동료 배우가 귀여운 아기 사진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보고 '어머, 우리 아들이랑 너무 닮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동료 배우가 이상하게 반응을 했다. 알고 보니 본인의 아들이었던 것"이라며 오정세의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생긴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오정세는 과거 여러 방송에 출연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어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2018년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본다"며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나중에 그 사진을 보면서도 '이 사람 누구지?' 할 때가 있다"며 "5~6년 동안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 얼굴을 봐도 인식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닌데,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적이 정말 많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정세가 앓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는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장소나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얼굴에 대한 인식 장애에 국한되는 경우도 많다.


안면인식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기본적인 감각 이상, 지능 장애, 실어증 등이 없음에도 친숙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배우자나 자녀를 인식하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며, 심지어 자기 자신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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