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코트에 김치 떨어졌다…지울 수 있어요
꿀팁백서
최대한 빠르게 닦아야…시간 지나면 얼룩 종류에 맞는 해법 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 |
#김 대리는 오늘 저녁 소개팅에 나갈 예정이라 평소 보다 신경써서 나왔다. 새로 산 코트는 빳빳하고 오랜만에 닦은 구두는 번쩍인다. 기분 좋게 오전 업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메뉴는 삼계탕이다. 뜨끈한 국물에 잘익은 닭고기를 잘 발라서 숟가락에 얹었다. 그리고 통통한 살코기에 김치를 얹었는데 무게를 못 견디고 살코기가 추락했다. 하필 김 대리의 새로 산 코트 위로. 김치 국물로 난자된 코트를 본 김대리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걸 그대로 입고 소개팅에 나갈 순 없다. 김 대리의 깨끗한 코트와 소개팅 성공을 위해 꿀팁백서가 얼룩지우는 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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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을 잡아라
얼룩이 묻으면 최대한 빨리 지워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옷에 흡수가 되어 점점 지워지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옷에 묻었을 경우 일단 휴지로 해당 부위를 닦아내고 세제나 비누를 활용해 얼룩을 지워야한다. 주의할 점은 기름성분 얼룩은 물이나 알칼리 세제를 만날 경우 얼룩이 더 확연하게 고착된다는 점이다. 산성 성분의 비누나 폼클랜져를 이용해 가볍게 닦아내는 게 중요하다. 바로 닦아내지 않고 음식이 묻은채로 옷을 오래 방치할 경우 진한 얼룩은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골든 타임'을 놓친 얼룩은 다른 세제나 방법을 통해 얼룩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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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짜장면,김치 얼룩에는 '식초' 활용
김치국물, 커피,꿀물 등의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식물성 색소를 포함한 기름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식물성 색소는 산성 성분이 들어간 식초를 활용해 세탁 할 수 있다. 커피의 경우 식초를 3:1 정도의 비율로 희석시킨 식초물에 얼룩이 생긴 부분을 몇 시간 담가두면 얼룩이 빠진다. 빠른 효과를 보려면 식초와 주방세제를 1:1로 섞은 액체를 얼룩이 묻은 부위에 묻혀 손으로 살살 비벼준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이는 김치 국물에도 같이 적용된다.
짜장면 얼룩은 짜파게티를 만든 식품회사 '농심'이 페이스북에 올린 세탁법을 참고하면 된다. 이에 따르면 얼룩이 생긴 자리에 주방세재를 1스푼 넣고 식초 2~3방울 뿌린뒤 손으로 살살 비벼주면 얼룩을 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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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잉크에는 '알코올' 활용
옷에 잉크가 묻었을 경우 먼저 키친타올,휴지 등을 이용해 더이상 잉크가 번지지않게 해야한다. 그 다음에 알코올을 활용 할 수 있다. 알코올은 소독용알코올이나 변성알코올을 사용한다. 알코올의 휘발성 성분이 볼펜이 지닌 색소를 파괴해 얼룩이 지워진다. 소독용 알코올과 주방용 세제를 섞어 볼펜 얼룩에 바르면 잘 지워진다. 솜에 소독용 알코올을 적셔 잉크가 묻은 부위에 댄다. 얼룩이 사라질 때 까지 여러번 반복한다. 단, 잉크가 더 얼룩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솜에 알코올을 적셔 오염 부위를 적시면 된다. 알코올과 주방용 세제의 비율을 10:1 정도로 만들어 옷을 담궈두거나 세탁을 해도 된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파스나 네일 리무버 (아세톤)를 이용하여 잉크 얼룩을 지울 수도 있다. 잉크 자국이 묻은 곳 뒷면에 키친타올을 덧댄 후 얼룩에 물파스나 아세톤을 흠뻑 적시도록 묻혀 준 후 천이나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주어 잉크를 흡수시키면 된다. 이 방법은 잉크가 묻은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정유건 인턴 goeasy9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