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시구' 최민환 "제 부주의, 사과드린다"
8일 한화이글스 전 시구서 아들 안고 시구...최민환 "아빠로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최선"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아들 재율군 /사진=최민환 SNS |
아기를 안은 채 시구를 한 그룹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사과했다.
최민환·율희 부부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했다.
최민환은 이날 아기 띠로 아들 재율 군을 앞으로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고, 시구했다.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재율 군의 목이 뒤로 꺾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최민환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구하는 과정에서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다”며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민환은 “시구하러 오르기 전까지 ‘어떤 방법으로 시구하는 것이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며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재율군)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최민환 아기띠 시구 장면/사진=유튜브 '이글스TV' 영상 캡처 |
다음은 최민환이 SNS에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하는 것이 가장 이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