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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이승윤 아빠가?…'존경받는 목회자 1위' 이재철 목사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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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왼쪽)과 이재철 목사./사진=JTBC

JTBC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의 아버지가 '존경받는 목회자' 1위로 꼽히는 이재철 목사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철 목사의 자녀 교육관이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참가 번호로 호명됐던 TOP10 진출자가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명명식'이 진행된 가운데 30호 가수의 이름이 이승윤으로 공개됐다. 이승윤은 지난해 발매한 자신의 곡 '게인주의'로 명명식 무대를 꾸몄다.

30호 가수 이승윤 무대, '서태지와 아이들' 첫 등장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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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이승윤은 '싱어게인' 경연 내내 이목이 쏠린 참가자다. 박진영의 '허니'로 등장한 이승윤은 심사위원석에서 "섹시하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후 1:1 데스매치에서는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색다르게 재해석해 선보였다. 오디션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무대였다.


심사위원석도 당황했다. 당시 이선희는 "30호 참가자의 색깔을 익히 다 알고 있었다면 충분히 즐겼을 거다. 어떤 사람에게는 '혼자만 놀고있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희열은 '낯설지만 좋다'는 식의 평가를 내놓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30호 참가자가 그런 사람인가는 미지수다. 칭찬드리고 싶은 건 음악을 40년씩 해왔고 현역에서 음악하고 있는 8명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했다.


이승윤의 진가는 TOP10 결정전에서 드러났다. 이승윤은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하며 "저는 어디서나 애매한 사람이었다. 예술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록도 아니고, 포크도 아니다"며 "살아남는게 어리둥절했다. 요행이 길다고 생각하다 4라운드까지 와서 존재의 의의를 구체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애매한 경계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승윤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유희열은 "최근 몇년간 봤던 무대 중 최고"라고 극찬했고, 이선희는 "뒤에서 코러스 해주고 싶었다"며 "애매함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30호의 음악 같다. 보컬의 특색으로 장르를 열어가는 가수들은 많다. 음악 자체 특색으로 장르를 개척하는 가수는 많지 않다"고 극찬했다. 이승윤은 올어게인을 받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영혼' 이승윤, 父 이재철 목사 영향?…'독창성' 교육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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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사진=CBS

이승윤이 매 무대마다 신선한 충격을 안기자 그의 가족까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승윤의 아버지는 주님의교회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이하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이재철 목사로 알려졌다. 이승윤은 이재철 목사의 4남 중 셋째로, 이승윤의 둘째 형은 '천재 이승국'으로 알려진 구독자 30만명 유튜버 이승국이다. 이재철 목사는 존경받는 기독교 목회자 1위로 손꼽히며, 지난 2018년 100주년기념교회를 조기 은퇴하기도 했다.


이승윤이 오디션 무대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던 건 아버지인 이재철 목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철 목사는 과거 한 강론에서 교육관으로 독창적인 삶을 제시했었다. 이재철 목사는 자신의 어머니가 "너만이 살 수 있는 인생을 살지 않으면 평생 남 따라다니다 인생 못 산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특히 26일 중앙일보 인터뷰에 따르면 이재철 목사는 교육은 '직선'이 아닌 '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철 목사는 "대부분 사람이 자식을 직선 위에서 키운다. 그런데 직선 위에는 절대 행복이 없다. 왜 그럴까요. 직선 위에서는 아무리 앞서가도, 나보다 앞선 사람이 또 있다. 그러니 직선 위에서는 어느 지점에서든 항상 낙오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식은 직선 위가 아니라 360도 원 위에 세워야 한다. 거기서 내가 바라는 길을 걸어가면 된다. 직선 위에서 가는 길은 누군가 이미 갔던 길이다. 원 위에서 바깥으로 나가보세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다. 그 길 위에서는 내가 항상 1등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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