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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가정적인 이미지에 계약했는데" 기업들 '난감'

현대리바트 "입장 없다", 쿠첸 "논의 없다"…반응 아끼며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현대리바트 모델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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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모델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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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헨스 모델 송중기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자칫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4년만에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현대리바트는 이날 송씨의 이혼 절차 사실이 알려지자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현대리바트는 첫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홈퍼니싱 사업에 뛰어들면서 송씨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가 결혼한 지 3개월만의 계약이어서 화목한 신혼생활 이미지와 홈퍼니싱 사업을 결부시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이혼 절차 사실이 공개되면서 화목한 이미지가 깨진 상태다. 홈퍼니싱에 어울리지 않는 모델이 된 셈이다. 현대리바트는 송씨를 내세워 철제 프레임과 수납함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가구 '모듈플러스', 북유럽품의 '코펜하겐 침대' 등 인기상품을 발굴해냈다.


현대리바트는 송씨 모델 유지 여부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전속계약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신드롬 이후 송씨와 광고계약을 맺고 3년째 인연을 맺고있는 생활가전기업 쿠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지난달 송씨와 계약을 연장한 터라 난처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쿠첸은 2016년 5월 광고계약을 기점으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씨의 인기를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 확대 전략을 진행해왔다. 다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 내에서 인지도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쿠첸 관계자는 "송씨와의 계약 관계에 대해 어떤 논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TV광고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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