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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위에 핸드크림 발라도 효과 있나요?

'신종 코로나' 비상…세균 없애는 손 소독제, 이렇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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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손 소독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틈날 때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손 소독제를 사용할수록 손이 점점 건조해지는데, 그 위에 핸드크림을 발라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손 소독제 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손 소독제는 손을 씻기 어려운 환경에서 물 없이도 손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지하철, 버스, 야외 등에서 사용하거나 손을 자주 씻을 수 없는 상황일 때 사용하기 좋아요.


또한 손 소독제는 세균의 단백질 성질을 변하게 해 없애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약외품'으로 분류가 됩니다. 손 소독제를 구입할 땐 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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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땐 500원 동전 크기만큼 덜어낸 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톱 아래까지 구석구석 문지르고 10초 간 건조시켜 사용하면 됩니다.


손 소독제의 주 성분은 에탄올, 아이소프로판올입니다. 이외에도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과산화수소, 염화벤잘코늄, 크레솔 등의 성분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손 소독제엔 알코올 성분이 60% 이상 함유돼 있어요.


알코올은 손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덴 효과적이지만 자주 사용하게 되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손의 수분과 유분을 함께 앗아갑니다. 손의 각질과 기름막을 벗겨내면서 피부 방어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겁니다. 손 소독제를 자주 사용할수록 손이 거칠고 건조해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심할 경우, 손 끝이 갈라지거나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알코올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제품의 경우, 피부가 연약한 민감성 피부나 어린 아이에게는 사용에 유의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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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투데이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엔 핸드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발라 손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피부과 전문의)는 "손 소독제로 이미 소독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보습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사용 후 손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사용해 손을 보호하라"고 조언했어요.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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