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누운 지민, 멤버들은 서 있었다…AOA '전참시' 재조명
그룹 'AOA' 지민(왼쪽)과 설현이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그룹 AOA의 동료 멤버였던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이 인 지민의 과거 방송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AOA의 지민과 설현이 출연했던 MBC의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분 다시보기에는 누리꾼들이 잇따라 댓글을 남겼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8일 기준 122만 건으로, 1달 전 게시된 다른 아이돌의 출연분(13만 건)보다 높다.
이 영상에는 지민과 설현이 매니저와 함께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설현은 "우리는 옆 대기실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언급했으며, 주축 멤버를 묻는 질문에 지민을 손짓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은 스케줄을 마치고 퇴근하는 차 안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만을 계속해서 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민은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 부르거나 탬버린을 꺼내 치기도 했으며,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또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조는 지민에게 주변 스태프들이 커피를 대신 들어서 먹여 주거나, 지민과 설현이 소파에 누워 있자 다른 멤버들이 서 있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누리꾼들이 잇따라 "모든 멤버들이 지민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멤버 모두가 피곤해하는 퇴근길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노래만 부르는 것은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일 민아는 SNS에서 지민 때문에 AOA를 탈퇴하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민은 공식 사과하고 지난 5일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