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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친딸 서동주에 "쓰레기 같은 X…피부 벗겨 지갑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사진=(좌측)서동주 인스타그램. (우측)서동주 책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개그맨 서세원과 배우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최근 출간한 에세이를 통해 아빠 서세원에 대해 고백했다.


24일 여성조선은 지난 6일 출간된 서동주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동주는 어린시절에 대해 "슬프고 아픈 일들이 넘쳐 흐른다"고 떠올렸다.


서동주는 책에서 "네다섯 살 됐을 때 일이다.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빠는 안방 방문을 걷어찼다. 굉음과 동시에 방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아울러 "또 다른 날 저녁, 외할머니와 아빠가 기절한 듯한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 아빠는 엄마의 얼굴과 몸에 찬물을 뿌리며 소리를 질러댔다"고 썼다. 서동주는 그 모습을 보는 외할머니의 표정이 미묘했다고 회상했다.


서동주는 아빠 서세원의 감시로 한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서세원은 서동주의 일기에서 '좋아하는 선배와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는 내용'을 몰래 읽은 뒤 "이 쓰레기 같은 X아! 돈 들여서 유학 보냈더니 연애 따위를 하고 앉았어?"라고 폭언을 쏟아냈다.


또 미국에 있는 딸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거야.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 버릴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거야"라고 협박했다.


뿐만 아니라 서세원은 매니저를 시켜 선배의 주소를 찾아내 서정희, 서동주, 매니저와 함께 그 집에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 앞에 아내와 딸의 무릎을 꿇렸다.


서동주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겁에 질린 엄마는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 (…) 또라이 같은 매니저 H는 아빠가 우리에게 욕을 하는 동안, 그 선배의 부모님에게 쌍욕을 퍼부으며 말했다. '한 번만 더 당신네 아들이 동주한테 찝쩍대면 평생 후회하게 해줄 거야, 알았어?' 나는 아빠와 H가 도대체 왜 욕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엄마와 같이 빌었다"고 말했다.


책에는 서세원이 엄마 서정희를 폭행하던 당시에 대해서도 나왔다.


서동주는 "아빠는 엄마를 아파트 지하에 있는 요가 룸으로 불렀다. 불륜을 들킨 아빠가 집을 나간 지 두 달 만이었다. 아빠는 '이혼을 해줄 바엔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엄마 목을 졸랐다. (…) 엄마는 극심한 공포감에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아빠는 엄마의 다리를 질질 잡아끌어 엘리베이터에 태웠다. 아빠의 수족인 두 남자까지 합세해 엄마를 구둣발로 밀었다. 엄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 과정에서 서동주는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딸로 성장했다. 서동주는 "나는 엄마가 홀로 외롭지 않기를 바랐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상, 적어도 단 한 사람에게만큼은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엄마의 '단 한 사람'이 되었다고 썼다.


앞서 서세원은 2015년 5월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해 8월 두 사람은 결혼 32년만에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현 부인인 김모씨는 딸 서동주보다 3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과 김모씨 사이에서 얻은 딸은 현재 5세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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