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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피어싱폰 '갤럭시A8s' 공개…中 뚫을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인피니티 O(오) 디스플레이' 첫 적용 중가폰 출시…신기술로 공략]

삼성 첫 피어싱폰 '갤럭시A8s' 공

'갤럭시A8s' 공개행사/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혁신기술을 선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 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미디어 및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른바 '피어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첫 스마트폰 '갤럭시A8s'를 공개했다. '갤럭시A8s'에는 처음으로 '인피니티 O(오)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인피니티 O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화면 상단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을 뚫은 형태다. 베젤(테두리) 없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해 구멍 하나만 뚫어다고 해서 '홀 디스플레이', '피어싱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화면 상단이 움푹 파인 형태로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인 ‘노치형 디스플레이’보다 화면 면적이 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A8s'는 중가폰 제품이지만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외에도 트리플 카메라, 대화면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장착했다. △19.5대 9 비율의 6.4인치 화면 △후면 2400만·1000만·5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전면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34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6·8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710 등을 탑재했다. 이어폰 단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처음으로 빠졌다.


블랙, 그래디언트 블랙, 오션 블루 등 3종 색상으로 이달 중 중국에서 출시되며 출고 가격은 50만~60만원대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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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8s'

삼성전자는 신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1%대에 못미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0.7%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4년1분기 19%였던 점유율이 1% 아래로까지 밀렸다. 고가에서부터 중저가까지 라인업을 다각화하면서 중국을 공략하고 있지만 고가폰은 애플에 시장을 뺏기고 중저가폰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장악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날 '갤럭시A8s' 공개행사에 참석한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삼성과 중국 제조사들의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탈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내년 1분기에 공개될 플래그십 '갤럭시S10'에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전면을 최대한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풀 스크린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후발주자들도 홀 디스플레이 형태의 제품을 준비 중이다.


당장 화웨이가 오는 17일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디자인의 화면을 채택한 '노바4'를 공개한다. 홍보 영상 속 '노바4'는 상하좌우 베젤이 거의 없고 전면 카메라 홀만을 남겨둔 화면이 탑재됐다. 화웨이는 아너 브랜드 V20에도 홀 디스플레이 적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면 한쪽에 구멍이 있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지난달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서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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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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