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별거" 김건모·장지연 이혼…무슨 일 있었나
(왼쪽부터) 김건모, 장지연 / 사진=뉴스1, 장지연 앨범 커버 |
성폭력 혐의를 떨쳐낸 김건모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듯했으나 결국 장지연과 2년여 만에 갈라서게 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모와 장지연은 몇 개월 전부터 사이가 소원해져 별거에 돌입했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는 김건모와 장지연이 최근 서로를 응원하며 원만하게 이혼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음 주 중으로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
김건모와 장지연은 2019년 5월 김건모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장지연은 연예계 집안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조용필의 '상처', 태진아의 '잊지는 못할 거야'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장욱조 목사다. 오빠는 영화 '스플릿' 등에 출연한 배우 장희웅이다.
김건모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 차이를 딛고 같은 해 10월 혼인신고를 했다.
김건모에게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그러나 혼인신고 한 달만인 2019년 12월, 김건모가 과거 유흥주점 접대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휘말리면서 이들 부부는 사생활 논란이라는 시련을 겪게 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김건모는 진행 중이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중단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2년가량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해 11월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김건모는 오명을 벗게 됐다.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검찰은 고소인 진술이 김건모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부족하고 피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
그러나 김건모는 결국 장지연과 파경을 맞게 됐다. 대중들의 관심과 축복을 받으며 결혼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이었으나 이들은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합의 이혼으로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