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이무송 '졸혼' 제안, 충격받았다…그럴 사람 아닌데"
가수 노사연.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
가수 노사연(67)이 3년 전 남편 이무송의 졸혼 제안에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사연 없는 노사연의 사연 있는 토크'라는 제목의 웹 예능 '예능대부 갓경규' 52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경규는 노사연에게 "한동안 방송에서 '졸혼'하신다고 많이 싸웠다고 하던데 그냥 농담인 거 맞냐"고 물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
이에 노사연은 2021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 이무송이 졸혼 제안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노사연은 "이무송 씨가 그때 나한테 졸혼하자는 말을 처음 했다. 나 진짜 충격받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노사연은 작업실을 구하던 남편 이무송이 작업실을 구하는 이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무송은 "황혼의 선배들이 졸혼하는 게 '우리가 서로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게 시간·공간적인 여유를 주자' 해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
당시를 떠올리던 노사연은 "그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할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이 진짜 리얼하게 '뭐~?' 이렇게 나온 거다. 그 화면 보면 '뭐~?'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어쩌면 남편 입에서 그 말이 나올 수가 있을까 싶었다"며 깜짝 놀란 건 방송용이 아닌 실제 반응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사연은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한 대 콱 쥐어박아 주고 싶은 남자 세 명을 대라고 하더라. 그래서 맨 밑에다 3위 이무송이라 썼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 'Tony'(토니)를 썼다. 이무송 영어 이름이다. 1위는 '동헌 아빠'라고 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쥐어박고 싶은 남자 3명을 모두 남편 이무송을 꼽았다는 그는 "내 마음을 알겠지 않나"라며 "내가 이런데 이무송 씨는 어떻겠냐. 얼굴이 한 번도 하얘진 적을 못 봤다. 얼굴이 갈수록 갈수록 어둡고 빛이라는 건 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해 딱 하나 남은 감정은 '불쌍함'이다. 남편이 불쌍해 보인다. 미움도 사랑도 아닌 '어쩌다가 나를 만나서' 그렇게 됐나"라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1994년 2살 연하의 가수 이무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이동헌 군을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