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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갤럭시 노트' 단종?… 삼성이 포기 못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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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울트라(가칭) 예상 모습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갤럭시 노트' 브랜드 사라질까.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이 'S펜(필기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전략도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 '갤럭시S'를, 하반기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해왔다. 하지만 'S펜' 기능이 갤럭시S에도 장착되면서 하반기 '갤럭시 노트' 대신 폴더블폰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신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하지만 '노트'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충성도가 높은 제품군인 만큼 삼성이 '노트' 브랜드를 포기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더 우세하다.

차기 폴더블폰 내년 3분기 이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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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 /사진=머니S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각기 제품을 선보였지만, 이 같은 방식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S21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S펜이 탑재되면, 내년 제품군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갤럭시S21 시리즈가, 하반기에는 폴더블 Z 시리즈가 발표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관련해 로스 영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 설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이 저가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면 내년 3분기까지 새로운 폴더블폰은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제품 출시 전략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 폴드 △갤럭시Z 플립 △갤럭시Z 폴드2 △갤럭시Z 플립 5G 등 제품을 선보였다.


이중 차기 갤럭시Z 플립은 내년 2월 공개가 예상돼 왔다. 통상 새 제품 출시 주기가 1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스 영 주장대로라면 차기 갤럭시Z 플립은 내년 3분기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S·노트 하나로…브랜드 통합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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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가 하나로 합쳐지고, 갤럭시노트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폴더블폰이 나온 이후 더욱 자주 거론된다. 이 같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갤럭시노트만의 차별점이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초기 갤럭시노트는 '대화면'과 'S펜'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패블릿(폰+태블릿)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현재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 대비 화면이 0.1인치 크거나 같다. 게다가 대화면이라는 특징은 이제 '갤럭시Z 폴드2'가 자리를 꿰찬 상태다.


갤럭시노트에 남은 유일한 차별점은 S펜뿐이다. 때문에 S펜 기능이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면 갤럭시노트가 설 자리는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실제로 제품 단종을 비롯해 브랜드 통합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가 개척한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검증된 모델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객 충성도가 높으며, 연간 10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어서다.


또 차기 폴더블폰에 S펜이 탑재된다 해도 갤럭시노트를 단종해야 할 이유가 삼성전자엔 없다. 폴더블폰과 갤럭시노트는 주요 특징을 비롯해 주 사용자층, 가격 등이 모두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 전략이 바뀔 순 있지만, 브랜드를 섣불리 단종하거나 통합하긴 쉽지 않다"며 "노트 시리즈는 당분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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