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돈 좋아해" 선우은숙, 용돈 안주는 며느리에 공개언급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배우 선우은숙이 아들내외가 용돈을 잘 주지 않는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설 명절을 맞아 고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며느리한테 용돈 받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연락받는 게 좋다'는 주제로 O, X 투표를 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시어머니 대표의 투표 결과 용돈이 3표, 연락이 1표였다.
시니어 모델 윤영주는 '연락'을 택한 이유로 "같이 살지만 각자 바쁘다. 그래서 어떨 때는 눈 떠보면 다 나가고 없을 때도 있다. 내가 얘기하는 연락의 의미는 앉아서 같이 얘기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드니까 돈이 크게 필요하지 않더라. 살 게 없다. 사고 싶다는 욕망이 자꾸 준다. 옷을 입어봐야 옛날 같지 않더라. 그래서 난 용돈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같이 얘기하면서 뭘하고 지내는 지, 생각이 어떤 지 궁금하고 그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반면 선우은숙은 '용돈'을 택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나는 연락이 자주 온다. 용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왜냐면 내가 버니까. 그리고 이제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웬만큼 내가 필요한 건 있으니까 돈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아들내외는 '우리 엄마는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용돈을 안 주더라. 연락은 자주 하는데 내가 '나 용돈 좀 줄래?'라고는 못하지 않나. 알아서 줘야 하는 데 전화는 자주 하는데 용돈은 안 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며느리 최선정을 향해 "선정아, 엄마도 돈 좋아해"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선우은숙과 1981년 9세 연상의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두 사람은 2007년 이혼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지난해 10월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 소식을 알렸다.
선우은숙이 전 남편 이영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이상원 씨는 2015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 출신 사업가인 최선정과 2018년 결혼했다.이들 부부는 2019년 첫째 딸을 출산했으며 지난해 12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