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손흥민과 한솥밥 먹나… "토트넘行 협상 중"
/사진=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골을 넣은 후 황인범,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9.01.16. |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궈안)의 유럽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민재가 손흥민(28)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적료를 조율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궈안과 토트넘의 김민재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전해졌다. 양 구단은 김민재 이적료를 놓고 최종 조율 중이며, 베이징 구단주의 최종 결정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 후 단기간 내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전북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2019년 전북을 떠나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EPL 왓포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중국 슈퍼리그행을 택했다. 중국 무대로 떠났지만, 유럽 구단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에버턴, 사우스햄튼 등이 러브콜을 보냈고,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 등과도 연결됐다.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토트넘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행을 원한 김민재도 최근 유럽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와 계약하며 물밑 작업을 펼쳤다.
관건은 이적료다. 김민재와 2021년 12월까지 계약된 베이징은 1700만유로(약 230억원) 수준을 원하는 반면 토트넘은 이보다 적은 1200만유로(약 16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중국 슈퍼리그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오는 25일 개막 예정이다. 따라서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여부는 그 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