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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중학생 폭행한 이유는 "딸 괴롭혀서…"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딸을 괴롭힌 여중생을 폭행해 입건됐다. 경찰관은 피해 여학생이 중학생인 자신의 딸을 괴롭혔다고 주장했고 해당 학생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달 3일 오후 중학생 A양(13)을 폭행한 혐의로 이 경찰서 소속 B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경위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던 A양을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이어 "A양이 딸을 괴롭혔다"며 차에 강제로 태운 뒤 인근 지구대로 데려갔다.


B경위는 이를 지켜본 A양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B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니던 A양에게서 2년간 돈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경위는 딸을 전학까지 보냈지만 사건 당일 또다시 A양이 딸을 찾아와 때렸다는 말을 듣고 A양을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양의 B경위 딸에 대한 학교폭력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양은 B경위 딸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과 1월3일 두 건의 학교폭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B경위 폭행 사건도 양천경찰서가 수사 중인 관계로 학교폭력 사건은 강서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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