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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머니투데이

갤폴드에 소시지 끼웠던 그 기자…갤노트20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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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의 초기 결함문제를 지적하는 WSJ의 조안나 스턴기자 동영상/사진=캡처

이번에도 '역시나' 였다. '안티 삼성'으로 유명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안나 스턴기자가 5일 공개된 '갤럭시노트20'에 대해서도 혹평을 쏟아냈다.


스턴 기자는 6일 '갤럭시노트20, 흘러간 시대에나 훌륭했을 폰'이라는 제목의 온라인판 리뷰기사를 올렸다. 그는 기사에서 "옛날 옛적 통근열차나 회의실, 공항 수하물 접수대를 사용하던 시기에 IT기업들이 태블릿 컴퓨터로 착각할 만한 큰 스마트폰(패블릿)들을 선보였다"면서 "이런 '패블릿'들은 이용자들에게 데스크톱 같은 생산성을 가져다 줬지만 사람들이 거실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는게 전부인 현재 이같은 강력한 모바일 파워의 필요성에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000달러에서 시작하며 스타일러스펜을 갖춘 스마트폰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PC앞을 떠날 일이 없는 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심지에 내가 입는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고 주머니가 달려있더라도 갤노트가 들어갈 만큼 깊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갤노트20이 더 큰 화면에 더 빠른 프로세서, 펜과 몇가지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면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20과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합리적 가격에 카메라와 화면, 성능이 개선된 중저가폰이 최근 주목을 받는다. 339달러 짜리 아이폰SE가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보라"며 애플과도 비교했다. 한마디로 갤노트20 같은 고가의 대화면 고사양 플래그십 모델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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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노트20에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동영상캡처

이에대해 최근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로 중저가폰 수요가 커진것도 사실이나 회사를 대표하는 특정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 과도한 비판이라는 반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갤럭시노트20 첫 해 출하량이 850만대로 전작 노트10에 버금가는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도 배치된다.


한 네티즌은 "집에서 혼자있으면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고 게임하고 검색을 하지 누가 컴퓨터를 커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이들도 "팬데믹 시대에 혼자있고 언택트를 하려면 더 좋은 기능의 큰 폰이 필요한게 맞다", "고성능 PC가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같이 쓰지않느냐. 휴대폰 성능의 눈높이를 낮출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안나 스턴의 '삼성폰 까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에대해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지적하며 "차라리 종이나 핫도그를 접으라"고 조롱했다. 당시 동영상에서 갤폴드에 소시지를 끼워넣는 모습을 연출해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해 7월에는 갤럭시S10 5G모델의 발열문제를 거론하며 "아이슬란스에서 쓸것이 아니라면 여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아이스박스에 넣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력매체가 제품에대한 논란이나 비판적 리뷰를 넘어서 지나치게 감정적 조롱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기자가 그동안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평하고 심지어 중국폰들 조차도 칭찬해온 것을 보면 삼성폰에 대한 편향성 문제가 제기될만 하다"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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