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때문이라고?’ 잘 나가던 연세대 출신 여배우가 방송 그만 둔 이유
배우에서 한의사로 전향한 박미경
‘지구용사 벡터맨’ 악당 메두사로 활약
그러나 이후 배우의 길 접어
재수 후 한의사로 전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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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지구용사 벡터맨 |
1998년 인기리에 방송됐던 어린이 드라마 ‘지구용사 벡터맨‘ 출연자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박미경은 ‘지구용사 벡터맨’ 2기에서 최종 보스 메두사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악당의 두목도 두목이었지만 예쁜 외모로 더 눈길을 끈 박미경은 벡터맨 종영 후 MBC 주말 드라마 ‘햇빛 속으로’ 출연 제의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휩쓸었다.
그런데 박미경이 인기 드라마 ‘햇빛 속으로‘의 출연 제의를 받고 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박미경은 “드라마 제안을 받고 큰 고민에 빠졌다. 당시에는 드라마 시청률이 어마어마했다. 그 역할을 맡으면 진로가 배우로 굳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경은 “(배우로서) 제 한계를 많이 느꼈다. 재능이 부족한 것 같았다. 그래서 명문대 출신 여배우로 콘셉트를 잡으려고 했는데 서울대 김태희가 등장했다. 결국 배우 생활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학교로 돌아왔다”며 배우를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배우를 접은 뒤 노량진 재수학원에 등록한 박미경은 26살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도에 한의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한의사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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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은 지금의 직업 만족도에 대해 “비교가 안 된다. 훨씬 높다. 연예인은 캐스팅도 선택이 돼야 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한계점이 있는데 한의사는 내가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고 아픈 분들을 낫게 해주는 주도적인 역할이라 훨씬 좋다”고 전했다.
한편 박미경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재학시절 쎄씨 잡지 전속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친구가 찍어준 스냅사진으로 합격한 박미경은 상큼함을 자랑하며 조여정, 한지민과 함께 잡지 모델로 활동했다.
JTBC 이승연의 위드유2 |
하지만 현재는 배우의 뜻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의사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이름을 건 ‘박미경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박미경TV’도 운영 중인 박미경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배우로서는 아니지만 종종 건강 프로그램도 출연해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박미경에게 대중의 관심이 더욱 드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