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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영상 캡쳐가 950만원에 팔렸습니다”

<무한도전> ‘무야호’ 영상 950만 원에 낙찰

NTF 시장 진출 선언한 MBC

미술, 예술, 문화 업계에서 유행 중인 NTF

엔씨소프트 NTF 진출 선언하자 주가 급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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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스포츠, 유통업계 등 여러 업계에서 NTF를 활용한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MBC에서 자체 플랫폼을 통해 NTF 경매를 진행했는데요. 무한도전의 한 장면 캡처 이미지가 무려 95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상 캡처 이미지에 950만 원을 투자하게 만든 NTF. 과연 무엇일까요?

950만 원에 팔린 ‘무야호’ 장면

MBC 무한도전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한 장면이 NTF 플랫폼에서 최고가인 950만 1000 원에 낙찰됐습니다. 기록을 새로 쓴 <무한도전> 속 한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무야호’라고 불리는 할아버지 관련 상품이었는데요. 2010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미국 알래스카 교민 할아버지가 ‘무한도전’의 구호를 착각해 ‘무야호’라고 외치면서 화제가 된 장면입니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터넷 밈’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죠.


‘무야호’ NTF는 300만 원으로 경매가 시작돼 12번의 입찰을 거쳐 95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는데요. 이외에도 ‘도산 안창호 선생’ 로고, ‘구 조선총독부 해체’ 등의 NTF도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MBC 아카이브 캡쳐

MBC 아카이브 캡쳐

MBC는 국내 방송사로는 최초로 NTF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그동안 MBC에서 방송됐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모아 NTF로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무한도전> 이외에도 MBC는 ‘MBC 개국’, ‘뉴스데스크 첫 컬러 방송’ 등 의미 있는 순간들을 포함한 NTF를 줄시 했는데요. 이에 대해 관계자는 “MBC의 NTF 진출은 지난 60년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던 MBC의 콘텐츠들을 시청자 여러분과 공유한다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합리적인 책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MBC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소유하고 수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NTF란 무엇일까?

AFP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협력하면서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NTF. NTF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콘텐츠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일컫는 말인데요. NTF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한 번 생성되면 삭제, 위조가 불가능하고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명시되기 때문에 ‘디지털 인증서 및 소유권 증명서’로 활용할 수 있죠.


이런 NTF의 특성 때문에 저작권에 민감한 문화, 예술 분야에서 N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NTF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그림, 사진 등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난 9일에는 ‘이더락(EtherRock)’이라 불리는 돌 그림이 약 34억 원에 판매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더락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100개만 발매한 수집형 NTF로 이에 대해 이더리움에서는 “100개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비플’이라는 이름의 아티스트의 작품 <매일 : 첫 5000일>이 785억 원에 팔리며 생존 작가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작가가 됐습니다. 이 작품 역시 NTF로 제작된 이미지 파일이었는데요. 비플은 이 작품을 위해 2007년부터 5000일 동안 매일 디지털 아트 작품을 만들었으며, 그동안 제작한 작품 중 5000개를 조합한 뒤 블록체인 암호화를 거쳐 NTF로 만들었죠.

게임, 엔터 NTF 진출만 하면..

연합뉴스

최근에는 NTF와 엮인 게임주와 엔터주 종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1일 엔씨소프트가 내년 중 N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자마자 주가가 29.2%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회사 위메이드 역시 NTF 기술을 적용한 게임 ‘미르 4’가 흥행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등했죠.


BTS 소속사인 하이브 역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NTF 사업에 진출합니다. 하이브는 BTS를 포함한 세븐틴, 엔하이픈 등의 NFT 굿즈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굿즈를 NTF로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한정판이 되기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바이브 역시 NTF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후 전일보다 주가가 7.57% 상승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최초로 4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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