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들어가고 싶어 ‘원더걸스’ 뽑는 오디션 도전했던 남학생
2PM 우영, ‘홍김동전’서 박진영 저격(?)해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이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다”
데뷔 전 JYP 오디션 고집하던 에피소드 재조명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출처 : KBS ‘홍김동전’ |
그룹 2PM 멤버 우영이 박진영에게 소신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예능 ‘홍김동전’에 JYP 소속 가수 우영이 출연해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우영의 소신 발언은 조세호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조세호가 SM과 JYP 아이돌을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며 “SM과 JYP 창법이 약간 다르죠?”라고 물었다. 이에 엑소 시우민과 2PM 우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완전 다르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JYP 1회 공채 오디션 우승자이기도 한 우영은 ‘공기 반 소리 반’ 시범을 보였다.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은 박진영이 몇십 년간 고수해온 창법이다.
출처 : KBS ‘홍김동전’ |
우영은 박진영의 창법을 두고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노래를 부를 때 호흡이 없으면 공기 20%, 소리 80%고, (호흡이 있으면) 공기 80%, 소리 20%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형이 형이 원하는 건 이 두) 버전의 중간이다. 진영이 형은 그 중간을 찾으라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우영이 설명한 박진영의 ‘공기 반 소리 반’ 이론(?)에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진영 오빠는 자기가 되게 노래 잘한다고 생각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우영은 “그게 이제 지금까지 회사의 제일 고질적인 문제다. 이 발언을 꼭 방송에 내보내 달라”며 소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
한편, 박진영에게 소신 발언한 우영은 2008년 9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2PM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농담처럼 회사의 문제를 꼬집기도 하는 우영이지만, 사실 그는 입사 전부터 오직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만을 고집했던 연습생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는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영은 지난 2020년 JTBC ‘아는형님’에서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기 위해 ‘원더걸스’ 오디션에 참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100% 붙을 수 없는 오디션을 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절실하고, 너무 하고 싶었다. JYP에 들어가고 싶었고, 누굴 뽑냐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원더걸스 오디션을 뽑는 공고에 성별이 적혀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우영은 우영은 “원더걸스는 나와 상관없지만 JYP 오디션이니까 갔다“며 “오디션에 갔더니 여성분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스무 명에 한 명씩 남자가 껴 있었다. 나 같은 친구들이 있었던 거다”고 회상했다.
출처 : JTBC ‘아는 형님’ |
출처 : JTBC ‘아는 형님’ |
우영은 “그 친구들을 보고 용기를 내 줄을 섰다. 온종일 기다려 오디션을 봤는데, 바로 떨어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왜 그렇게까지 JYP엔터테인먼트를 고집했느냐는 출연진의 물음에 우영은 “나는 JYP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단호히 얘기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1학년 때, 내가 판단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부모님 고생시키니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작은 기획사 오디션을 가기로 했다. 내 실력을 아니까. ‘날 합격시키면 너네는 가짜야’ 이걸 기준으로 했다. 왜냐면 나는 부족하니까”라고 당돌했던 과거를 밝혔다. 이어 우영은 “(작은 기획사 오디션에) 갔는데 합격했다. 아니나 다를까, 돈을 준비하라고 하더라. 그 뒤로 JYP 오디션만 봤다”며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또 “JYP 오디션을 6개월에 1번 봤다. 떨어질 때는, ‘떨어질 수 있다. 아직 (준비가) 안 된 거다. 다음 6개월 후에 보면 된다. 그럼 내가 실력이 더 올라가 있을 것”이라고 마인드컨트롤했다고 한다.
합격했을 때 기분을 묻자 장우영은 “JYP에서 전화가 왔다. 우영 씨랑 계약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회사 인턴처럼 3개월 정도 짧게 보는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 딱 10분 뒤에 그냥 전속계약을 하고 싶다고 다시 연락이 왔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