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무조건 인정’ 트로트 여신이 공개한 가족 직업은요
송가인, ‘아침마당’ 출연
친오빠 아쟁 연주자라 밝혀
어머니 역시 국가무형문화재
출처 : instagram@songgain_ |
출처 : KBS1 ‘아침마당’ |
‘아침마당’ 송가인이 음악인 DNA를 증명하는 가족 직업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출연해 다채로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송가인은 친오빠 조성재 씨에 대해 “국악을 전공하고 있다. 아쟁이란 악기다. 올케언니도 꽹과리를 전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빠와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같이 다니는 게 너무 싫었다. 자유가 없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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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가인은 오빠 때문에 학창 시절 연애를 못 했다며, “대학교 다닐 때 대시를 받기도 했는데, ‘그 오빠 동생이래’ 하면서 다 가버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송가인은 “불편한 점도 있지만 학교 다니면서 오빠가 산처럼 저를 든든하게 잘 지켜줬다. 오빠 터울 안에서 항상 보호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식구끼리 모이면 무대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질문을 받자 송가인은 “예전부터 명절이 되면 동네 사람들 모아 공연을 해드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출처 : 전남일보 |
송가인이 가족의 직업을 공개하며 국악 DNA를 증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가인의 어머니인 송순단 씨 역시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다.
송순단 씨는 1992년 진도 씻김굿에 입문해 도쿄 무형 문화 축제 및 한국 문화의 집 예인 열전 등 수많은 무대에서 진도 씻김굿을 선보인 바 있다.
진도 씻김굿은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승되는 천도굿으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는 굿이다. 다른 굿들과 달리 노래와 춤으로 신에게 기원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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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팩트 |
송가인도 어머니의 영향 탓에 국악과 친숙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판소리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중앙대 음악극과를 졸업했으며 7년 전부터는 어머니의 권유로 정통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뒤 무명 시절을 이어가던 송가인은 2019년 상반기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판소리를 배운 것답게 걸쭉한 음색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초반부부터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인기를 몰았으며, 마지막에는 진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송가인은 대세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다.
한편, 송가인은 지난 5월부터 ‘2022 전국투어 연가’를 개최해 전국 각지 팬들을 만나고 있다. 6일과 27일에는 송가인의 고향 광주에서 ‘2022 전국투어 연가’ 앵콜 콘서트가 개최되며, 다음 달 17일과 18일에는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