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도 안 된다고?” 강남·송파에서 지금 싸게 살 수 있는 아파트 정체
서울 강남 3구 집값 하락
강남·송파, 10억 원 미만 아파트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율 추가 인하
출처: 현대건설 |
출처: 연합뉴스 |
올해 연이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에도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강남 3구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할 때도 학군을 기반으로 단단히 버텨왔던 ‘불패지역’이었지만 이제 집값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크게 휘청이고 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서울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송파구의 추세를 이내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지도 / 네이버부동산 |
이처럼 강남 3구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각에서는 현재 10억이 채 되지 않는 강남·송파권 아파트에 대해 주목하기도 했다.
그중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마천금호어울림2차‘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강남 및 잠실 생활권에 있고, 인근에 마천초·가락중·강동중·배재고 학군이 조성되어 있는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이다.
이 아파트는 작년까지만 해도 11억 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올해 집값이 내려오면서 지난 8월 전용면적 84㎡ 매물이 8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출처: 서울경제 |
서울 강남구 지역에서는 자곡동에 위치한 ‘LH 강남힐스테이트‘가 국민 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최근 11억 2,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올해로 준공 7년 차가 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조기 분양전환 이슈로 6~7억 원대의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20평대 주상복합아파트 ‘우정에쉐르1’이 올해 4월 9억 2,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해당 아파트의 9월 말 평균 시세는 8~12억 원으로 확인된다.
지어진 지 18년 된 대치동우정에쉐르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이 인접해있으며 구조가 좋게 나와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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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
한편 올해 들어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해 매물 시세가 공시가격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속출하자 정부에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22일 공청회를 열어 내년 현실화율을 올해보다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올해의 경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공동주택 71.5%, 표준주택 58.1%인데 이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정책은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폭탄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조정함으로써 보유세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