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가요계 휩쓸었던 여가수가 한국 떠나 엄청난 근황 전했다
코미디언→가수→사업가 변신 ‘방미’
엄청난 인기 누리다 돌연 미국행
가요계 은퇴 후 사업가 돼
수백억 원대 재력가로 거듭나
온라인 커뮤니티 / 한경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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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가 있다. 바로 가수 방미(본명 박미애)다. 그는 히트곡을 연달아 내면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 돌연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1960년생인 방미는 사실 가수이기 이전에 코미디언이었다. 그는 어렸을 적 힘든 생활을 보냈다.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어머니가 남대문 옷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겨우 생계를 꾸렸다고.
이 때문에 방미는 연예인이 돼서 돈을 많이 벌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그 꿈은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루게 됐다. 코미디언이 됐기 때문이다. 1978년 MBC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꿈을 이루면서 코미디언 활동에 매진할 것 같았던 그는 곡을 내게 된다. 곡이 히트하면서 방미는 가수로 변신했다.
대표곡 ‘날 보러 와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계절이 두 번 바뀌면’,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히트곡을 내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0년대에 돌연 한국을 떠난 것.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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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고 갔지만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고. 미국 생활이 고생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 주얼리샵 운영 및 부동산 투자로 재산이 200억 원인 재력가가 되는 성공을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건설한 트럼프플레이스를 2000년 최초 분양가인 32만 달러에 사서 60만 달러에 되팔아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남기는 등 재테크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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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부동산 재벌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1982년 방배동에 있는 32평짜리 궁전아파트를 2,50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2년 뒤에는 여의도 은하아파트를 4,000만 원에 샀고, 이듬해 동부이촌동의 신동아아파트를 8,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후에도 6,000만 원의 은행 대출을 끼고 방배동 신삼호아파트를 1억 5,000만 원에 샀다. 이렇게 30회 이상 이사를 하며 부를 축적한 것이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왔을 때는 자산이 200억 원이나 불어나 있었다고 한다.
1993년 가요계에서도 은퇴한 그는 성공적인 스타 사업가의 대표주자로 손꼽혀왔다.
현재는 방미 TV로 불리는 유튜브 채널 ‘방미의 LIVE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는 19만 명에 달한다.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는 15만 명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