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층짜리 한강뷰 펜트하우스 만들어지나? 바뀐 법안 살펴보니…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 35층 이상 가능
GS건설 35→68층 설계안 제시
하루 사이에 매매가 1억 상승하기도
출처: 뉴스1 |
출처: 서울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
최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35층 높이 규제 삭제, 수변 중심 공간 재편, 보행 일상권 도입, 중심지 기능 강화, 지상철도 지하화 등이 포함되었다.
이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내용은 ‘35층 높이 규제 삭제’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13년 한강 수변 연접부는 지상 15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지상 35층 이하로 높이를 제한해왔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 계획을 수정하며 공약이었던 ‘한강 르네상스’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용산, 여의도, 압구정 등 한강변 정비 사업이 큰 규모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서울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
35층 높이 규제로 인하여 잠실 부근에서는 특히 칼로 자른듯한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이 규제 폐지로 앞으로 한강 주변에 다양한 높이의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전망이다.
35층 높이 규제를 없앤다고 해도 건물의 용적률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동일한 밀도 안에서 한강 뷰를 살리는 아파트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조선비즈 |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맨션 아파트는 인허가가 날 경우 68층 초고층 펜트하우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강맨션 재건축을 담당한 GS건설은 지상 35층, 15개동, 총 1441세대로 설계안을 제시했지만 35층 규제가 풀릴 것을 전제로 68층 설계안도 함께 제시했었다.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으로 35층 규제가 풀리면서 68층 초고층 아파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처: 매일경제 |
이에 따라 2015년 한강맨션의 신고가격은 15억원대에서 2022년 3배 이상 껑충 뛴 약 50억원에 신고가 거래되었다.
한강맨션뿐만 아니라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규제가 풀린 다음날 하루 만에 신고가 1억이 상승했다. 35층 높이 규제 폐지로 인해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들썩이게 된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
압구정 주민들은 다채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이 서울 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35층 룰이 폐지될 것임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초호화 펜트하우스가 들어서면 부촌의 상징으로 입주하려는 사람들의 매매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