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억 건물주’ 된 아이돌 가수에게 보내는 싸늘한 반응…이유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 메인보컬 도겸
신사동 소재 68억 건물 매입
건물 매입 위해 설립한 ‘로드케이’ 법인
페이퍼 컴퍼니 의혹으로 논란
2015년 데뷔한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은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9집 ‘Attacca’(아타카)가 ‘빌보드 200’의 13위로 진입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에 현재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븐틴은 앨범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팀 내 메인 보컬 도겸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5층 빌딩을 매입한 사실을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룹의 성공과 함께 한 아이돌 스타가 고액의 건물주가 되자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부럽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정한 SNS |
하지만 며칠 뒤 도겸이 건물 매입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페이퍼 컴퍼니‘ 설립에 대한 의혹을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달 29일 세븐틴 도겸이 잔금을 치른 그의 건물은 매입가 68억 원에 육박하는데, 그는 해당 건물의 매입 과정에서 100% 본인 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로드케이’라는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호재가 있는 건물 매입을 위해 ‘꼼수‘를 쓴 것이란 비난을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업계 전문가의 평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위례신사선 호재가 있고 기존에는 주거 밀집 지역이었지만 상권이 확장되면서 근생 및 사무실 수요가 많은 위치”의 입지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에 현재 업계 전문가는 도겸의 법인 설립에 대해 “건물 매입을 위해 대출이 비교적 쉬운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란 등기로는 설립되어 있지만, 사업 활동의 실태가 없는 회사를 막연히 가리키는 속어인데요. 이는 보통 세금 회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편법으로 탈세 의혹의 대상이 됩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에 의한 세수 손실은 연간 8000억 달러(976조 원)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손실된 세수는 서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돼,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출처 : 연합뉴스 |
이에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선 ‘아기 투기꾼’, ‘헐 페이퍼 컴퍼니? 좀 그렇다.. 이렇게까지 밝혀졌는데 그냥 넘어가면 연예인들한테 좋은 선례 되겠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요.
트위터에서도 이 같은 반응은 마찬가지로, 한 누리꾼은 “‘우리 도겸 로드케이 건물주’라며 “좋아할 일이 아니라 ‘세븐틴 도겸 페이퍼컴퍼니 세워 소득세 탈루’ 혹은 ‘세븐틴 도겸 투기 목적 건물 매입 의혹’ 등의 기사가 나와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븐틴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도겸은 ‘만찢남’ 비주얼과 함께 우수한 가창력을 갖추고 있는 멤버로, 얼마 전엔 뮤지컬 ‘엑스칼리버’ 타이틀롤을 따내기까지 한 실력파 아이돌로 유명한데요.
이에 일부 팬들은 그를 옹호하는 댓글을 달기도 해, 그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 사이에선 대립 양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