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매출 대박친 정용진의 신사업, 시작부터 논란 휩싸였다
노브랜드피자, 고피자 표절 논란
간판, 유니폼, 기술 따라해
노브랜드버거는 매출 6000억 달성
출처: instagram@yj_loves, 매일경제 |
출처: 신세계 |
일반적인 재벌 총수들과 다르게 인플루언서로 소통하며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새로운 사업에 착수했다.
노브랜드버거로 대박을 친 정용진은 다음 사업으로 노브랜드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1호점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개점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조각 피자는 2,900~3,900원 정도이며, 한 판은 14,900~23,900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가성비를 앞세워 중저가 피자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출처: 플래텀, 매일경제 |
그러나 노브랜드 피자는 중소 피자 전문점 ‘고피자’와 유사한 점이 많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노브랜드 피자 1호점이 위치한 은마아파트 사거리는 고피자의 1호점이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평소 노란색 계열을 사용하던 노브랜드는 간판을 주황색으로 바꾸고 유니폼을 디자인하며 차별화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고피자의 콘셉트와 겹친다.
마지막으로 고피자가 사업 초기 강점으로 내세운 ‘8분 피자 푸드테크’ 기술까지 노브랜드가 가로채려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노브랜드는 피자 사업을 시작하면서 8분 만에 피자가 만들어지는 ‘스마트 피자 키친’ 기술을 적용했다고 홍보했지만 ‘8분’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출처: 이투데이 |
이에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죽인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가 피자 시장에 뛰어들면 ‘중소 피자 업체들이 차례대로 망할 수도 있겠다’라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피자는 다른 외식 품목과 비교하여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많아 피해를 호소하는 외식업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 또한 피자 프랜차이즈의 영업이익률은 5%로, 치킨이 10% 이상인데 비해 열악한 상황에 놓인 만큼 신세계푸드의 피자 사업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노브랜드 측은 표절 의혹에 대해 “노브랜드버거와 차별을 두기 위해 주황색을 사용한 것이지 한 대상을 두고 색을 결정한 것이 아니다. 1호점 위치도 노브랜드버거 매장 1호점과 같은 곳에 냈을 뿐이고 8분 피자 기술도 고피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볼 수 없다”라며 해명했다.
출처: instagram@yj_loves |
한편 피자 사업 이전에 정용진이 공을 들였던 노브랜드버거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맥도날드가 100호점을 내기까지 9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보면 노브랜드버거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로써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푸드의 실적을 책임지는 주요 사업이 되었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133억 원의 영업이익, 6,5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처: 스타벅스 유튜브 |
‘스타벅스’도 노브랜드와 함께 신세계푸드의 매출을 책임지는 사업 중 하나이다. 작년 신세계푸드는 400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스타벅스의 67.5% 지분을 보유하는데 성공했다. 정용진은 스타벅스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1호 팬이라고 선언할 정도록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용진은 최근 노브랜드 사업 확장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식품 분야뿐만 아니라 아파트, 호텔까지 무한한 확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