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어 가능” 알고 보니 초엘리트 집안 출신이었던 마블 배우
디즈니 플러스 <로키>로
돌아온 배우 톰 히들스턴
알고 보니 영국 귀족 학교 출신
마블 히어로 최고의 악동
마블과 스타워즈, 픽사까지 모두 소유한 세계적인 OTT 스트리밍 사이트 ‘디즈니 플러스’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특히 디즈니 플러스는 캐릭터별로 풀어진 마블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 마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죠. 다양한 마블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건 단연 드라마 <로키>일 겁니다. 오늘은 마블의 악동, ‘로키’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위 1%, 영국 엄친아에서
영국 신사로
톰 히들스턴은 물리학자 아버지와 예술 경영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연기와 연극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죠. 톰 히들스턴은 어릴 때부터 영국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를 다닐 정도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는데요. 이후 이튼 칼리지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까지 거치며 상위 1%의 ‘엄친아’로 거듭났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고전문학과를 전공하며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를 익힌 톰 히들스턴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이탈리아어 등 무려 6개 국어가 가능한 언어 천재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내한했을 때도 몇 번의 시도만에 다른 배우들에 비해 훨씬 능숙한 한국어 문장을 구사하기도 했죠.
대학생 시절부터 연극에 조예가 깊었던 톰 히들스턴은 졸업 이후 왕립연극학교에 다시 들어가 본격적으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톰 히들스턴은 자신이 영화배우로 설 생각도 못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톰 히들스턴은 데뷔 이후 대부분의 커리어를 연극 무대를 통해 쌓았고, 미디어에 출연해도 주로 TV 영화나 단역에 그쳤죠.
10kg나 찌워서 갔더니 ‘응, 아니야~’
<토르 : 천둥의 신> |
톰 히들스턴은 친구였던 배우 겸 연출가 케네스 브래너의 추천으로 한 영화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합격하길 원했던 톰 히들스턴은 살찌기 힘든 체질을 극복하고 근육만 10kg을 증량할 정도로 열의를 보여 최후의 5인에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톰 히들스턴은 해당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같은 영화의 다른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2011년 작 <토르 : 천둥의 신>이었죠. 톰 히들스턴은 주인공인 ‘토르’ 역을 너무 원했지만, 애초에 케네스 브래너는 톰 히들스턴을 ‘로키’ 역으로 점 찍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로키’의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더 잘 느끼게 하기 위해 일부러 ‘토르’ 역의 오디션을 추천한 것이었는데요. 이에 화가 난 톰 히들스턴이 씩씩거리며 ‘토르’ 역의 배우를 확인하려고 대기실에 갔지만, 그 자리에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를 보고 완벽하게 납득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죠.
<어벤져스> |
이후 톰 히들스턴은 ‘로키’ 역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르는데요. 처음에는 악역으로 등장했지만, 갈수록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동 캐릭터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는 빌런 ‘타노스’에서 죽임을 당해 ‘로키’의 팬들을 눈물짓게 했지만, 다른 시간선에 존재하는 ‘로키’의 이야기로 스핀오프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얘기가 나와 ‘로키’ 팬들을 환호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로키>였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엄청난 호평을 들은 작품이었는데요. 톰 히들스턴의 원톱 주연작으로, ‘로키’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작품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우리나라에 론칭됐을 때부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죠. 현재 <로키>는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어 현재 기획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