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개통 앞둔 ‘중국-라오스’ 고속철도의 장엄한 길이 공개됐다
범아시아 철도 사업의 시작점
1000km ‘강철 거룡’ 마무리…
각국 철도·관광 산업 ‘들썩’
출처 ‘인민망’ |
지난 9월 중국 포털 검색어에 “고속철에서 핸드폰 절대 금지”가 오른 적이 있었는데요. 검색어를 클릭해 들어가 보면 열차의 창밖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이 나옵니다. 중국철로(中國鐵路) 위챗 공식 계정이 공유하는 사진들이죠. 한편 지난 15일에는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개통을 앞두고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장엄한 그 모습을 감상하며 철도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인민망’ |
1000km ‘강철 거룡’의
장엄한 아름다움
5년간의 분투 끝에 공정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중국·라오스 고속철도의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중국·라오스 고속철도의 총 길이는 1000km로 중국 쿤밍(昆明)에서 시작해 라오스 비엔티안에 이르는 국경 횡단 열차인데요. 설계 시속은 160km로 한국의 ITX랑 비슷한 수준이며, 쿤밍에서 비엔티안까지 10시간 내외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고속철도의 노반·교량·터널·4전(접촉망·변전·신호·통신) 공정은 모두 완성되었으며 역사 인테리어도 마무리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철도 공사는 간선 철길은 97% 완성되었으며 나머지 20여 km는 10월에 전부 건설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라오스 국경일인 12월 2일에 정식으로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죠.
공사는 건설 과정에서 생태 환경 보호의 융합과 공존을 강조했는데요. 전체 노선의 녹화 면적이 346만 m²에 달한다고 합니다. 중국 언론인 신화망(新華網)은 공개된 사진을 통해서 ‘강철 거룡’(鋼鐵巨龍)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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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aosguide999’ |
라오스 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시각 존재해
철도공사 관련 관계자들은 철도 개통 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지방 도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북쪽 루트를 통한 물류 운송에는 물리적으로 이동에 어려움이 컸는데요. 이번 철도가 완공된다면 기존 도로 운송 대비 30-40%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출처 ‘Ontrails’ |
반면 관광 산업에 있어서는 중국의 프로젝트 시장, 무역업 잠식에 따라 라오스 기업들의 설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미 중국 투자가들의 선제 투자도 라오스 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관계자들은 이번 개통을 통해 중국 수출 기업들이 라오스를 동남아 주류 시장 진출의 전진 기지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의 관광 및 산업 연계를 위해 라오스인의 인적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Good Media’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라오스 내에 관광 자원을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죠.
출처 ‘신화넷’ |
‘일대일로’ 사업의 시작,
범아시아 철도 프로젝트
중국이 60억 달러의 거금을 들여가면서 이러한 국경 횡단 열차를 짓는 이유는 ‘일대일로’ 사업 때문인데요.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은 중국이 추진 중인 실크로드 전략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3년 처음 제시한 사업입니다. 일대(一帶)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교역로, 일로(一路)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로를 뜻하죠.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인 ‘범아시아 철도(Pan-Asia Railway)’는 중국 쿤밍에서 시작해 라오스와, 태국,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 이르는 대형 철도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말에 완공 예정인 중국-라오스 철도는 이 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시작점인데요. 일대일로 사업에 관련된 나라만 62개국인 만큼 전 세계가 중국-라오스 철도에 개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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