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차 배우 김희애도 ‘카타르시스 느꼈다’ 극찬한 ‘연기 천재’의 현재
‘독립영화계 강동원’ 이학주
김희애마저 극찬한 연기력
장르 불문 여러 작품 출연 중
Instagram@imcokecolor, tvN |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
배우 이학주의 연기력이 화제를 모은다.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학주는 약 1~2년 사이에 영화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우로 거듭나는데, 그 작품은 바로 ‘12번째 보조사제‘이다.
’12번째 보조사제’는 그해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걸작이다. 또한 대중들이 익히 알고 있는 김윤석, 강동원이 활약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이기도 하다.
이학주는 극 중 보조사제 역을 맡았는데 ‘검은사제들’과 비교하자면 강동원이 맡은 배역이다. ’12번째 보조사제’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학주는 ‘독립영화계 강동원‘으로 불리며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다.
영화 ‘무뢰한’ |
데뷔 후 3년 동안은 단편, 독립 영화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이학주는 2015년 ‘무뢰한’으로 첫 상업 영화 도전에 나섰다. 그가 ‘무뢰한’에서 맡은 역은 단역이었는데 “조심히 들어가십쇼”라는 대사 하나를 못 해서 NG를 10번 이상 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랬던 이학주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은 tvN ‘오 나의 귀신님‘부터다.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의 철부지 남동생으로 출연한 그는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이학주는 영화 ‘꿈의 제인’, ‘나를 기억해’, ‘협상’, ‘뺑반’, ‘왓칭’,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싱크홀’, ‘연애 빠진 로맨스’, ‘헤어질 결심’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저스티스’, ‘멜로가 체질’, ‘부부의 세계’, ‘야식남녀’, ‘사생활’, ‘마이 네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에 출연하며 장르 불문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 |
많은 작품에 등장하며 눈도장은 찍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까지는 얻지 못했던 이학주는 자신을 라이징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를 만나게 되는데, 그 작품은 바로 ‘부부의 세계’다.
김희애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부의 세계’에서 이학주는 ‘박인규’ 역을 맡았다. 박인규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양아치 같은 인물이다.
자신보다 약한 여성을 무자비하게 대하는 악독한 캐릭터를 너무나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낸 그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극 중 김희애의 멱살을 잡는 장면도 있었는데 대본에 적혀있던 것이 아니라 애드리브임이 밝혀지며 이학주의 연기력에 더욱 놀라움을 줬다.
JTBC ‘부부의 세계’ 메이킹 |
tvN |
데뷔 39년 차 배우 김희애는 그의 연기를 보고 “이학주라는 후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정말 살벌하게 연기한다. 우리 드라마의 신스틸러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연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극찬했다.
대선배마저 인정한 이학주의 연기력은 2020년 ‘제2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부부의 세계), 2022년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남자조연상(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을 받은 것으로 입증됐다.
가장 최근에는 tvN ‘O’PENing – 오피스에서 뭐하Share?’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작품 속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이학주의 차기작은 과연 무엇일지, 그가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관심이 더해지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