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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짜리 ‘로또 1등’ 당첨된 남성, 2년 뒤 남은 당첨금이 겨우…

우연히 직장 동료와 산 복권

12억 원어치 1등 당첨돼

직장 관두고 카페 차려

2년 만에 당첨금 탕진

5,000원으로 일주일의 희망을 산다는 복권, 로또.


단지 호기심으로, 일주일을 기분 좋게 보내기 위해, 당첨을 간절히 바라며 등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의도는 다양하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로또는 당첨 번호를 밝혔는데, 이번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은 7명으로 각각 34억 가량을 받았다.


로또 1등당첨된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썼을까.

지난 여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물건과 그 안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KBS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 로또 1등 당첨자의 통장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은 평범한 30살의 카페 사장님이었다.


당시 그는 점심을 먹고 나온 뒤 식당 앞 로또 가게에서 샀다고 전했다.


우연히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고 나왔는데 식당 앞에 로또를 파는 가게가 있었고, 마침 주머니에 돈이 있어 직장 동료와 하나씩 자동 선택으로 산 것이다.

이어 그는 당첨금 수령 후의 ‘FLEX(플렉스)’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그가 당첨된 금액은 약 17억 원으로,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11억 8천여만 원의 금액을 수령할 수 있었다.


먼저 그는 같이 로또를 산 직장 동료에게 1억 원, 그리고 직장 사장님에게 2억 원을 줬다.


이후 부모님, 본인 집도 새로 마련하고, 외제차도 마련하고, 해외여행과 학자금 대출 갚는 데 쓰면서 당첨금 12억 원은 순식간에 5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는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다고 전했다. 초밥이 먹고 싶으면 당일치기로 일본을 가서 먹고 오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큰 돈이 생기자 그는 차곡차곡 쌓아오던 직장 커리어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의 직업은 원래 사진작가였는데, 커리어를 아무리 쌓아도 10억이 넘는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둔 것이다.


그렇게 사진작가를 그만둔 그는 바로 카페를 차렸지만, 얼마 못가 코로나 여파로 휘청이며 적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당첨 후 2년이 지난 현재, 잔고가 0원이 된 1등 당첨자는 카페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만뒀던 사진작가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MC들이 “그 때로 돌아가면 당첨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 묻자 그는 “돌아가도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듯 복권 당첨자 가운데는 과욕과 허영심, 사치 등으로 돈을 허무하게 날린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한편 미국의 200억 원 복권에 당첨된 어느 여성 재미교포는 이웃들을 돕고 교민 사회와 한국 대학들에 기부하는 데 당첨금 전액을 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다시 빈털터리가 됐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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