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많은 42살 남자친구 “제가 결혼하기로 결심한 이유는요”
농구선수 이승준-김소니아 부부
16살 나이 차이 극복한 러브스토리
지난 10월, 1년 9개월 교제 끝에 결혼
이승준 재혼 사실 재조명
요즘은 부부간의 나이 차이가 그렇게 큰 이슈가 되진 않는 사회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의 결혼 소식에는 대중들도 당혹감을 드러냈는데요. 무려 16살 차이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대중들은 동안인 남편의 외모와 두 사람의 직업에 고개를 끄덕였다는데요. 오늘은 농구선수 커플에서 농구선수 부부가 된 이승준, 김소니아의 러브스토리를 알아봤습니다.
1978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승준은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 농구선수를 꿈꿨던 그는 NBA 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2007년 만 32세의 나이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L에 입성하게 됐죠.
이후 2009년 귀화한 그는 205cm 키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덩크로 많은 농구팬을 설레게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용병이 없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펄펄 날아다녔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13년 FIBA 아시아 선수권 대회 3위에 공헌하기도 했죠.
서울 삼성 썬더스, 원주 동부 프로미, 서울 SK 나이츠를 거친 그는 2016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3×3 농구선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생으로 올해 29살인 김소니아 역시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데요. 루마니아에서 자란 그녀는 성인이 된 뒤 한국에 돌아와 2012년부터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4년 잠시 한국을 떠났던 김소니아는 2018년 한국으로 돌아와 엄청난 실력을 선보였는데요. 지난해에는 WKBL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경력이 있어 한국 국가대표로는 뛰지 못한다는 점은 많은 농구팬들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죠. 이런 두 사람은 지난 1월 연애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이승준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정도 교제 중이라고 밝혔었죠. 이어 10월에는 김소니아가 혼인신고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김소니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결혼식은 치르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고 밝히며 결혼반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교제 시절 서로의 팔에 새긴 ‘Sure thing’이라는 커플 타투를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죠.
무려 16살의 나이 차이에도 김소니아가 결혼을 결심한 건 이승준의 깊은 배려 때문이었다는데요. 원래 김소니아는 결혼할 생각이 아예 없었죠.
하지만 한국 프로 농구를 먼저 접한 이승준이 김소니아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고기를 안 먹는 김소니아를 위해 도시락을 싸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네요. 또한 둘 다 혼혈인이라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어엿한 부부가 됐습니다.
한편 김소니아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승준의 과거 결혼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6년 이승준은 ‘2012 북미 미스코리아’ 출신의 15살 연하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었죠.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열애를 한 두 사람은 이승준의 은퇴 날짜에 맞춰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김소니아와의 열애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은 그의 결별 소식을 알게 됐는데요. 당시 마카오에서 찍은 웨딩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던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별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