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모은 샤넬백’ 공개하며 샤테크 관해 제시카가 꺼낸 말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최근 명품브랜드 샤넬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장 전 백화점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른바 ‘오픈런‘을 준비하기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 기본, 10도 이상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샤넬을 사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샤넬 백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싶어 하는 상품. 그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해외 직구를 통해 싸게 사는 등 구입 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이른바 ‘샤테크‘ 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제시카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을 통해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을 공개했다. 자세한 얘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유튜브로 샤넬백 공개 다양한 소재 눈길
지난 18일 제시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jessica jung’을 통해 그동안 모아온 샤넬백을 공개했다. 제시카는 “그동안 요청이 많았던 가방 공개하도록 하겠다”라며 “다른 백들도 많지만 특별히 샤넬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가방을 하나씩 공개하며 소개한 제시카는 어렸을 때부터 1년에 1~2씩 가방을 사 왔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샤넬백은 20여 개에 달했다. 미니백부터 백팩까지 다양한 소재와 종류가 돋보였다. 또 빈티지 아티스트로부터 리폼 받은 샤넬백과 동생 크리스탈이 선물한 가방도 소개했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장점 배를런효과 잘 들어맞아
제시카는 “좋은 가방을 메면 명품 옷을 입지 않아도 고급스러워 보인다”며 명품백의 장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 ‘샤테크’에 대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 샤넬은 정말 재테크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제시카는 10년 전에 샀던 샤넬백의 가격이 지금과 차이가 많이 난다며 비싸지만 샤테크는 해볼 만한 투자인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샤넬의 가격이 최대 25%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백화점 오픈 런까지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샤테크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시 욕구 때문에 가격이 높을수록 더욱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가 우리나라에 잘 들어맞아 높은 가격에도 명품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런티 카드 있어 가방 생산, 판매 연도 추정
그렇다면 샤테크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까? 명품 소비자들은 샤테크는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장 큰 이유는 개런티 카드 때문이었다. 샤넬 가방 구매 시 캐런티 카드에 품번이 부여되는데 이 품번을 통해 가방의 생산, 판매 연도를 추정할 수 있다.
샤넬백 중고거래 시 가격이 현재 구매 시기와 생산 연도 시기를 고려해 가격이 책정된다. 생산연도를 개런티 카드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보통 구매 시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곤 해 샤테크의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클래식 미니 금장처럼 구하기 힘든 샤넬백이라면 구매 당시 가격으로 중고거래할 수 있다. 또 샤넬백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경우 오늘 구매해 몇 달 안에 빠르게 재판매한다면 100~2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해볼 수 있다.
샤넬 클래식 플립 백(은장)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3년 전만 해도 600만 원이 안 되던 해당 백(라지)은 현재 중고 명품 사이트에서 9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이백 미듐은 647만 원에 올라온 상태다. 이같이 샤테크를 노리는 이들은 백화점 상품권 판매소에서 현금을 상품권으로 바꿔 약 2~3% 낮은 가격에 가방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715만 원짜리 클래식 미듐백을 3% 할인된 696만 5500원에 구입한 뒤 며칠 뒤 중고 사이트에 820만 원에 되팔면 126만 원 4500만 원에 달하는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샤테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샤테크의 현실에 대해 한 전문가는 “아무리 샤넬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가격이 내려간다”며 “재테크 수단으로 삼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