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정품이라더니…짝퉁 판정된 무신사, 분위기 심상치 않다
무신사에서 산 명품
크림에 중고로 팔려고 보니 가품 판정
무신사 – 크림 법적 대응
출처: 한경DB |
10~20대를 겨냥한 패션 커머스 무신사가 공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섰다. 기존의 남성 고객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아동과 시니어, 골프웨어까지 다양한 패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무신사는 지난 16일 대규모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무신사 채용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데 패션 플랫폼 업계의 선두 주자로 떠오른 무신사를 향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 |
승승장구하던 무신사의 행보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지난 달 한 소비자가 무신사 쇼핑몰에서 구매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되팔고자 검증에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은 것이다.
무신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100% 브랜드 정식 유통처에서 구입하며 유통 과정상 절대로 가품이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감정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크림 |
티셔츠를 가품이라고 판정한 ‘크림’은 홈체이지와 앱에 “동일한 유통 경로로 같은 제품을 다수 확보해 정, 가품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며 옷의 라벨, 봉제선 등 정품과 짝퉁의 차이점을 공개했다.
무신사와 크림 간의 ‘짝퉁 명품 티셔츠’ 논란은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가 자사에서 판매한 티셔츠를 모조품으로 판별한 뒤 공지사항으로 안내한 크림에게 “게시물을 삭제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냈기 때문이다. 법적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100% 정품 보증’과 ‘철처한 검수’를 내세운 두 패션 스타트업 중 한 곳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동아일보 |
무신사는 작년에 여성소비자에게만 할인쿠폰을 지급하면서 남성차별과 혐오에 관해 항의를 받았다. 특히 소비자들은 남성 소비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남성을 차별했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무신사는 최종적으로 시스템 오류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결론지으며 전 회원에게 매월 20% 할인쿠폰을 지급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만호 대표는 책임을 통감해 사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