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신부’ 김연아가 해명한 15년 전 장면 “제가 왜 그런 표정 지었냐면…”
김연아, 15년 전 ‘움짤’ 해명
“성적표 아닌 사인회 번호표”
일상 공개도…“규칙적으로 살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 / KBS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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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신부가 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과거에 방송사가 촬영한 장면에 대해 최근 해명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짧은 영상)’에 대한 해명인데, 15년 만에 이 영상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은 과거부터 온라인상에 퍼져 밈(Meme)으로 활용됐다.
김연아가 지난 2007년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오랜만에 모교인 군포 수리고에 방문했을 때 찍힌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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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김연아는 얼굴을 찡그린 채 손에 든 종이를 보다가 난감한 듯 갑자기 고개를 들어 눈을 흘겼다. 과거부터 이 장면이 김연아가 성적표를 보고 보인 반응이라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런 짧은 영상은 여러 온라인상에 올라올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한 유튜브 채널이 숏츠 영상으로 ‘김연아 중간고사 성적 확인’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는데 조회수가 무려 212만 회까지 올라갔다.
해당 영상에는 “성적이 별로라고 누가 혼낼 사람이 하나도 없을 텐데 셀프 자책한다. 너무 귀엽다”, “예체능 하면 공부할 시간이 없다. 농땡이 피우는 거 말고 진짜 열심히 하면 365일이 수능 준비하는 것과 똑같게 된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 세계 최고이니 수학 좀 못해도 된다”, “전 세계 1등인데 그깟 학교 성적 쯤이야”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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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김연아가 성적표를 확인하고 지은 표정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연아는 직접 이에 대해 해명을 했다. 자신이 본 것이 성적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엘르코리아 매거진과 만나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여러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우선 일명 ‘성적표 움짤’을 해명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날이 시험을 보러 간 날이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저한테 번호표를 나눠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엘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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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김연아가 손에 들었던 건 성적표가 아닌 ‘사인회 번호표’였던 것이다. 그는 이어 “저는 예상치 못한 상태였기에 ‘이게 뭐지?’라는 표정을 지은 것이다. 학교에서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재미있는 제목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전날 굉장히 늦게 새벽에 자고 뭉그적거리면서 휴대전화를 보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드라마, 영화, 예능을 본다. 그렇게 규칙적으로 살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연아는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10월의 신부가 된다고 한다. 예비 신랑은 5살 연하로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 고우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