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맞이 행사 취소에도

강원도 비롯한 제주 부산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특급 호텔 이미 만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정부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전국 해맞이 행사는 올해도 역시 취소되었는데요. 하지만 전국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지역 호텔들은 이미 만실 행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출 명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결렸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전국 해맞이 행사 취소

출처 : 울산 동구

코로나19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진행하지 못하였는데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죠.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맞이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해맞이광장을 폐쇄하고 광장 진입도로도 통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부산시도 불꽃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를 모두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죠. 이렇듯 전국적으로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일출 명소 인근에 자리한 호텔들은 만실 행렬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연말·연초 예약 벌써

출처 : sdgoodnews

현재 동해안 지역의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꽉 찼습니다. 속초지역의 한 리조트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560여 개 호실이 모두 예약 완료되었는데요. 12월 마지막 주 평일에도 이미 80% 이상 예약이 찼습니다. 삼척에 위치한 리조트 역시 같은 시기 500여 개의 객실이 모두 완료되었죠.

출처 : 동아일보

강릉의 경포 해변 인근에 위치한 호텔의 970여 개의 객실은 82%의 예약률을 보이며 조만간 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릉은 지난해 주요 해맞이 장소의 해변 출입 통제가 이루어졌지만 올해의 경우 출입 통제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데요. 이 외 지역의 숙박 시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호텔, 리조트 외 캠핑장과 펜션의 상황도 비슷하죠.

예약률 2019년보다 높아

출처 : 반얀트리

올해 일출 명소 인근의 숙박시설 예약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019년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방역조치가 강화되었지만 거리 두기 조치에 객실 제한이 빠지며 만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심 속 특급 호텔들도 덩달아 예약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은 1박 요금이 50만 원대를 훨씬 넘지만 주중 기간을 포함해 연말, 연초에 95%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출처 : 롯데호텔

서울 잠실 시그니엘도 90% 이상 투숙률을 유지하고 있죠. 제주의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이미 주말 기준 95%에 육박하는 투숙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의 파라다이스 호텔은 지난 11월 초에 이미 연말, 연초 오션뷰 객실 전체가 매진되었습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밤 9시 영업제한에 묶인 레스토랑의 취소분이 오히려 방 예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