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재산 1위, 이강섭 법제처장

법제처

인사혁신처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1년 만에 수백억 원이 오른 국회의원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공직자 1,978명의 재산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재산 공개 대상인 공직자들의 재산 평균 금액은 전년 대비 1억 6,000만 원가량이 늘어난 16억 2,145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전체 중 83%의 고위공직자들은 이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크게 오른 것이 지난해 국내 부동산 가격과 주식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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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한 해에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공직자가 공개됐는데, 그는 바로 이강섭 법제처장이었다. 이 처장은 총 350억 6,757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윤리위 관할 신고자 중에서 재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강섭 법제처장은 지난해 119억 원을 신고한 뒤 일 년 만에 재산이 231억 원 이상 늘어나 증가 금액만 계산해 봐도 1위를 달성했다. 그의 재산 가치가 상승한 것은 보유재산 중 주식 평가액이 227억 원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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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와 재산 증가액 1위를 기록한 이강섭 법제처장은 특히 처가의 덕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처가는 수백억 단위의 주택 개발·분양 실적을 낸 ‘한건’을 경영하고 있으며, 이 처장과 그의 가족들 역시 주식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강섭 법제처장의 주식 평가액이 상승한 것도 대부분 ‘한건’ 주식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섭 처장 측에서는 “보유 중이던 비상장 주식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평가액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결과 역시 발표된 바 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재산이 지난 1년간 227억 8,403만 원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