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끝나자마자 코로나 논란 이어 또… 싸이 드디어 입 열었다
강릉 ‘싸이 흠뻑쇼’
무대 철거 중 20대 남성 추락사
중대재해처벌 적용 가능성
출처 : 엑스포츠뉴스, 연합뉴스 |
출처 : 조선DB |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개최됐던 강릉 콘서트장에서 20대 외국인 남성이 추락해 숨져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30일 오후 6시 42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공연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공연 다음 날인 31일 오후 3시 52분쯤 무대 구조물 철거 작업을 하던 남성 A씨가 20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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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A씨는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 진행된 공연 무대 철거를 위해 5층 높이로 설치한 철골 구조물에서 작업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강릉의 하루 강수량은 11.5mm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 사고를 일단 변사 처리했으나 이 사건에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있는지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A씨를 고용한 외주업체 B사 대표 등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
소속사는 “안녕하십니까. 피네이션(P NATION)입니다. 먼저,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8월 31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외주 스태프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인은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A외주업체에 고용된 분이었습니다”며 추락사에 대해 알렸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피네이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또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다면서…. 죽고 나서 대책을 세우면…. 죽은 사람이 살아나기라도 한 다냐?”, “너무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저렇게 힘든 일 자원해서 한 거일 텐데 너무 안타깝네.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사회적 비용은 싸이한테 정말 만에 하나 기적적으로 청구한다 해도, 이미 잃은 목숨 어떻게 할 거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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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피네이션은 이 사건 외에도 다른 사건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조사받고 있다.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흠뻑쇼’ 공연을 관람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물을 뿌리는 대규모 공연 이후 확진됐다는 제보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질문에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세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방역 당국은 ‘물을 뿌리는 형태’의 콘서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스크가 물이나 땀으로 인해 젖으면 위생상 세균번식 위험이 커져 착용 지속이 힘들다는 내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이에 피네이션 측은 관객 1명당 KF94 마스크 3장과 방수 마스크 1장을 나눠주고 경호원과 안전요원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주지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 관객 대상 체온 측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방역 소독 게이트 12대,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12대를 비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