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00억…제작비 때문에 제작 꺼려하던 드라마, 이렇게 됐다
윤여정·이민호 주연 애플tv+ ‘파친코’
한 회당 100억 제작비 들여, 총 제작비 1000억
해외 평론 호평,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기록
애플tv+ ‘파친코’ |
애플tv 유튜브 |
최근 영화계는 스크린 상영관을 넘어, OTT 서비스를 통해 관객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보다 많은 작품을 집에서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쉽게 물린다는 단점으로 비칠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볼 건 많은데, 볼 게 없네”와 같은 상황인 것. 그렇기에 OTT 플랫폼들에서는 언제나 신선한 것에 목말라 있다.
애플tv+ /뉴스1 |
이번 애플tv+로 개봉되는 ‘파친코’는 대표적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한 한·미·일 합작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 세계 매체 및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도 단순하고 평탄한 과정을 걸었던 작품은 아니다.
이민진 작가 /연합뉴스 |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많은 OTT 플랫폼에서 이 원작의 실사화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제작진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요구한 제작비는 넷플릭스의 ‘더 크라운’, HBO 맥스의 ‘석 세션’으로 회당 약 1,300만 불(한화 158억 원)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작비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가 200억 원인 것을 생각한다면, 파친코의 제작비로 오징어 게임의 시즌이 몇 개는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파격적일 수밖에 없는 제안에 많은 플랫폼이 난색을 표하며 투자를 철회하였으며, 그럼에도 애플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힘입어 함께했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까지 알려진 ‘파친코’의 총 제작비는 1,000억 원대이며, 제작 기간만 4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 ‘파친코’ |
한편 ‘파친코’는 주인공 선자의 어머니부터 4대에 걸쳐, 고국을 떠나 생존해나가는 자이니치(재일교포)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다루고 있다.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는 신예 김민하가, 더 나은 삶을 찾아 건너온 타국에서 처절하게 가족을 지키는 74세의 ‘선자’ 역할에는 윤여정이 맡았다.